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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데뷔전부터 미국 잡았다

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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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에 성공했다.

이번 발행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첫 공모 달러채 조달로, 데뷔전부터 미국 시장까지 공략한 글로벌본드 형태를 택해 전 세계 투자자를 사로잡았다.

◇디지털본드 이어 공모 달러채 데뷔전서 흥행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일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달러채 발행을 위한 북빌딩을 통해 5억달러어치 조달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90bp를 더했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로 120bp를 설정했으나 풍부한 투자 수요를 바탕으로 스프레드를 30bp 끌어내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모 달러채 발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 7억8천만 홍콩달러 규모의 사모 디지털채권을 찍은 데 이어 공모 달러채 데뷔전까지 나서면서 글로벌 채권 조달 활용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해외 투자 등에 대응해 외화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가 꾸준히 외화채 발행을 이어간 데 이어 지난해 포스코홀딩스, 올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각각 달러채 데뷔전을 마치면서 그룹 전반의 외화채 조달 기반 또한 한층 다변화된 모습이다.

◇데뷔전부터 미국 공략…그룹 후광·실적 부각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공모 달러채 데뷔전부터 미국 시장까지 겨냥한 글로벌본드 형태를 택해 투자 저변 확대에 집중했다.

통상 데뷔 발행사들이 아시아와 유럽을 겨냥한 유로본드(RegS) 형태로 조달을 시작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5억달러 규모의 조달 수요에 발맞춰 발행처를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그룹의 입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아온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투자자들의 호응도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미국 배정 비율이 20%를 넘어서는 등 탄탄한 수요 기반으로 작용했다.

첫 공모 데뷔전인 만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투자자 설득에도 공을 들였다.

발행 전 글로벌 투자자를 직접 만나 포스코그룹 내에서의 역할 및 위상 등을 강조하며 우량 펀더멘탈을 부각했다.

종합상사로서의 트레이딩 역량과 더불어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동 중인 터라 각 사업을 설명하는 데에도 집중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트레이딩 사업이 안정적인 기반으로 자리한 가운데 에너지 사업 내 확장으로 수익 구조 안정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그룹 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실적 비중이 높은 점도 매력도를 높인 요소다.

올 1분기 포스코그룹의 주력 사업이었던 철강 이익이 주춤해졌으나 이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의 에너지 사업이 채우면서 그룹 전반의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는 효과로 이어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국제 신용등급은 BBB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각각 'Baa2', 'BBB'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무디스는 'Baa2' 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달고 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한국산업은행, 미즈호증권이 주관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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