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6월 일본의 제조업황이 확장세를 이어갔다.
23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일본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가 5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 54.5를 소폭 웃돈 수준이다. 동시에 지난 2022년 1월 이후 가장 강력한 확장세를 보였던 지난 4월의 55.1에 다시 근접한 수치다.
PMI는 50.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 확장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일본 제조업의 공장 생산이 약간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고, 신규 주문은 4년여 만에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부분적으로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과 향후 가격 인상을 우려한 고객사들이 선제적으로 재고 축적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신규 수출 주문 증가율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5월에 비하면 소폭 둔화했다.
제조업체들의 투입 물가 및 산출 물가 인플레이션은 다소 완화했으나, 이란 전쟁이 에너지, 연료, 원자재 비용을 끌어 올리면서 여전히 2022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6월 서비스업 PMI 속보치는 51.8로, 5월 51.1보다 상승했다. 해외 수요가 빠르게 감소했으나 내수 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서비스업과 제조업 활동을 모두 합한 종합 PMI는 속보치는 52.5로, 5월 51.1을 웃돌았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애너벨 피데스 경제 부문 디렉터는 "중동 전쟁이 발발한 이후 처음으로 일본 전역의 전반적인 기업 활동 성장에 탄력이 붙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전반적으로 강력한 2분기 실적을 시사하지만, 현재의 성장 기조가 부분적으로는 전쟁에 대응한 재고 비축 노력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라며 "이러한 비축 움직임은 향후 몇 달 안에 점차 사그라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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