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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배 레버리지 KORU서 일주일간 18억달러 '썰물'

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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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운용자산 86% 증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속에 미국 증시로 역대급 자금이 유입됐으나 한국 증시에 3배 레버리지로 베팅하는 대표적 상장지수펀드(ETF)인 'KORU'에서는 일주일 만에 총운용자산(AUM)의 80%가 넘는 자금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미국 현지 시각) 미국 ETF 전문 매체 ETF닷컴이 집계한 주간 자금 유입 데이터에 따르면, 디렉시온의 한국 주식시장 3배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MSCI 일간 한국 불 3X (KORU)'에서 지난 한 주 동안에만 18억5천800만 달러(약 2조8천5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유출 규모 자체도 크지만 더 심각한 것은 자산 총액 대비 유출 비율이다.

KORU의 운용자산(AUM) 총액은 21억5천400만 달러 수준으로 단 일주일 만에 전체 펀드 자산의 무려 86.27%가 증발했다.

KORU 말고 다른 레버리지 ETF에서도 자금 순유출이 많았다.

레버리지 ETF 카테고리는 5억7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ETF 카테고리 중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반도체 3배 레버리지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AMS:SOXL)에서도 16억5천3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한편,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주식형 ETF로 유입된 순유입액은 836억 달러에 달했으며 아이셰어즈 코어 S&P 500 ETF(AMS:IVV)로 304억 달러가 들어왔고, SPDR 포트폴리오 S&P 500 ETF(AMS:SPYM)로 128억 달러가 유입되는 등 패시브 지수 추종 상품이 유입 상위를 독식했다.

테마형 섹터에선 애플·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를 담은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AMS:XLK)에 83억 달러가 유입됐고, 반에크 반도체 ETF(NAS:SMH)에도 74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다만, 스페이스X의 직접적 경쟁 테마나 기존 우주 항공 펀드에서는 '재료 소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했다.

바론 퍼스트 프린시플 ETF(NYS:RONB)에서 15억 달러가 빠져나갔고 테마 스페이스 이노베이터 ETF(AMS:NASA)에서도 약 6억9천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개별 테마 펀드에 숨어있던 자금들이 상장 이후 스페이스X를 직접 매수하거나 대형 패시브 지수로 갈아타기 위해 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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