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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올해 말 국내주식 비중 추가 상향 여부 판단"

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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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리밸런싱, 시장충격 최소화 원칙…스타벅스 비공개대화 진행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올해 말 국내주식 목표 비중 추가 상향 여부를 재차 판단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 국내주식 비중 추가 상향 검토…스벅 비공개대화 진행 중"

김 이사장은 23일 온라인 기자설명회에서 국내주식 비중을 상향하기로 한 배경으로 "국내 증시 변화를 일시적인 시장적 요인이 아니라 한국 증시 체질이 개선된 구조적 변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추가로 상향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올해 말 또 판단해볼 것"이라며 "다만 지난 5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내년부터 국내주식 비중을 원래대로 다시 매년 0.5%포인트 줄여가겠다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 측은 "국내주식 비중은 내년까지 20.8%를 유지하기로 기금위에서 결정했고, 내후년 이후 비중은 내년 상반기 중기자산배분에서 재논의할 계획"이라며 "매년 0.5% 줄여나가기로 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김 이사장은 국내주식 리밸런싱 유예 종료 여파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공개"라며 "국민연금이 전체 한국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지만 대형주 위주로 많이 가지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공공성의 원칙이 있다"며 "돈만 버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민간이라면 대거 물량을 내놓거나 저가 매수하겠지만, 국민연금은 굉장히 신중하게 행동한다"고 부연했다.

회의록 비공개 지적에는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여한 분들이 자신이 소속된 집단의 이해와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다"며 "그 독립적 의사에 대해 존중해줄 필요가 있어서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연금 구조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국가가 저소득층 보험료 지원, 크레딧 발생 시점 적립 등 지원을 보태면 21세기 말까지 기금 소진 걱정 없는 제도를 만들 수 있다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연금과 신연금으로 나누는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해외에도 그런 사례는 한 군데도 없다"며 "매몰 비용 감당 등 현실에서 쓸 수 없는 정책 수단을 주장하는 건 굉장히 위험한 시도"라고 꼬집었다.

스타벅스 사태 관련 책임 투자활동 요구에 대해서는 "비공개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기금형 퇴직연금 참여해야…민간 수수료 대비 3분의 1"

기금형 퇴직연금 운용에 국민연금이 직접 참여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기금형 퇴직연금도 분산 투자, 리스크 관리, 자산 배분이 중요하다. 이런 일을 가장 잘하는 기관은 국민연금"이라며 "민간 금융기관 경쟁을 촉진하는 메기 역할도 할 것"이라고 어필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기금형 퇴직연금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면 국민들에게 보다 더 낮은 수수료와 보다 더 높은 수익률로 가입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며 "수탁자 책임 활동 또한 현재 국민연금 수준으로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현재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1년 동안 벌어들이는 수수료 수익은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연금이 참여한다면 기존 대비 3분의 1 정도의 수수료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이 기금형 퇴직연금에 참여한다면 '공공기관 개방형'에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도 제시했다.

그는 "중소기업 대상 퇴직연금과 함께 기금형 퇴직연금 조기 안착을 위해 새로운 공공기관 개방형 모델을 만들어주는 역할이 필요하다"며 "호주도 주로 정부기관이나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한 공공부문 펀드를 일반인에게도 개방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현재 우리나라 공공기관의 규모는 약 340개 종사자 약 40만 명이고 전체 기업의 한 0.2% 수준"이라며 "이들을 하나의 모델로 묶어서 (기금형 퇴직연금)을 해보면 좋은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연금이 참여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바로 참여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노사정 TF와 국회 입법 과정 등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이 기금형 퇴직연금에 참여한다면 기존 국민연금기금과는 별도의 계정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그럴 경우 인력 등에 대한 부분은 논의가 돼야 한다"며 "법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내부 통제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공공 임대주택 투자 "내부 목표수익률 수준 확보할 것"

국민연금의 공공 임대주택 투자 검토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내부 목표수익률 수준 확보를 전제로 연금 수익성과 주거 안정의 선순환을 달성할 수 있는 국민연금만의 투자 모델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네덜란드, 미국, 유럽 연기금들도 주택 투자를 하고 있다"며 "최근 시장 흐름은 오피스 빌딩보다 주택 투자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주택 투자에 대해서도 "해외 연기금들은 이미 시니어 하우징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으며, 우리도 그런 데 관심을 가질 때가 됐다"며 "처음에는 복지 투자 차원에서 접근했으나, 1차 연구용역 결과 시장형 진출 타당성이 있다고 나와서 구체적으로 어떤 모델을 대상으로 삼을지 2차 연구용역이 곧 발주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애 첫 청년 보험료 지원에 대해서는 "2017년부터 만 18세가 되는 청년층으로, 2009년생 약 45만명이 대상"이라며 "예산은 약 189억 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 보험료 재원은 국가가 전액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기금운용에도 AI 활용…신흥국까지 통화정책 결정문 분석 확대

한편 국민연금은 이날 '인공지능(AI) 대전환' 사업 추진 현황과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6월에는 김성주 이사장 직속 'AI융합혁신단'을 신설했다. 1단장 3개부 조직체계와 27명 AI 전담인력을 운영 중이다.

기금운용 측면에서는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문 분석 등 해외채권 투자 전략 수립 시 활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올해 하반기부터 업무에 적용할 예정이다. 선진국 위주에서 신흥국까지 분석 대상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국내주식 위탁운용 모니터링 AI도 올해 6월까지 개발한 뒤 8월부터 적용한다. 매월 66여개의 주식 위탁운용 펀드별 정기보고서를 AI가 살펴본 뒤 성과 분석과 시장 전망 요약을 실시한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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