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이란이 미국과의 최종 합의 도출을 위한 기술급 협상을 마무리하고 고위급 정치 협상 단계에 진입했다. 이란 중앙은행은 동결자금의 활용 범위 확대 가능성도 언급해 향후 제재 완화 기대를 높였다.
23일 AFP와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스위스에서 진행된 미국과의 기술 협상이 종료됐으며 향후 협상은 새로 구성된 고위급 위원회의 감독 아래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4개 실무그룹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무그룹은 대이란 제재 완화, 이란 핵 프로그램, 재건 및 경제개발, 양측의 양해각서(MOU)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준수 메커니즘 등을 담당하게 된다.
그는 협상의 다음 단계에는 양측 고위 정치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란 의회 의장과 외무장관, 미국 부통령,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카타르의 총리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압돌나세르 헴마티 중앙은행 총재는 동결 자금 사용과 관련해 "특정 용도에만 자금을 사용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 있는 동결 자금 일부를 제재 대상이 아닌 상품 구매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술 협상 종료 발표에도 실무 차원의 협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헴마티 총재는 기술 협상이 이번 주 남은 기간에도 계속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상은 미국과 이란이 최종 합의 도출을 위한 후속 논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진행됐다. 시장에서는 협상 진전에 따라 대이란 제재 완화와 원유 수출 정상화 가능성이 확대될지 주목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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