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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투자전쟁 시대…인내·모험자본 생태계가 국가 경쟁력"

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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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포용금융 현장 대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7 jin90@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인내자본과 모험자본 생태계는 단순한 금융수단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 그 자체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3일 서울 마포구 SVC 서울에서 열린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이어달리기' 행사에 참석해 "지금 세계 각국은 첨단기술을 둘러싼 기술 패권전쟁을 넘어 투자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모태펀드와 국민성장펀드의 이어달리기 투자 연계를 통해 벤처·스타트업을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양 부처와 정책금융기관, 유관기관, 민간 투자자들이 함께 유망기업을 공유하고 투자수요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 산업의 승패는 누가 더 좋은 아이디어를 가졌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오래, 더 크게, 더 과감하게 투자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게 이 위원장의 판단이다.

이에 이 위원장은 "모태펀드가 혁신의 씨앗을 키웠다면, 국민성장펀드는 그 성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스케일업 자본을 공급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펀드간 결합을 넘어 창업부터 성장, 스케일업, 글로벌 진출까지 끊김 없이 이어지는 모험자본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국내 유니콘 기업의 87%가 모태펀드 투자를 통해 성장한 만큼, 국민성장펀드가 그 다음 단계 대규모 자본을 공급하는 가교 역할을 맡는 구조다.

1부 간담회에서 한국벤처투자는 AI와 방산, 바이오 등 딥테크 분야에서 성장성과 기술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민간 VC들과 함께 선별해 국민성장펀드에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업은행은 5월 말 기준 국내 대표 AI 기업 3사에 약 2조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승인하는 등 스케일업 투자를 본격화했으며, 스케일업 펀드 등 정책성 펀드 조성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2부는 반도체·로봇·우주·바이오·기후테크·뷰티테크 등 각 분야 유망기업 11개사가 참여한 공동 IR로 진행됐다.

해당 기업들은 국민성장펀드 운용사와 금융권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발표를 하고 1대1 밋업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 논의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혁신기업은 기술로 도전하고, 투자자는 자본으로 뒷받침하며, 정부는 제도와 규제를 혁신해 성장을 가로막는 장벽을 걷어내야 한다"며 "혁신기업의 스케일업을 가로막는 금융규제와 제도적 미비점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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