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IC이 초기 투자·선별→국민성장서 스케일업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국내 혁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모태펀드와 국민성장펀드가 힘을 합친다. 모태펀드가 혁신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하면 국민성장펀드가 이어받아 스케일업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른바 '투자 이어달리기'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금융위원회(금융위)는 23일 서울 마포구 SVC 서울에서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이어달리기 공동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정책금융기관, 민간 투자자 등이 유망 기업을 함께 발굴하고 투자 수요를 연결하고자 기획됐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간담회와 공동 투자설명회(IR) 및 일대일 밋업이 진행됐다.
전문성을 가진 벤처캐피탈(VC)이 모태펀드 투자기업 중 성장성과 대규모 투자 필요성이 있는 유망 기업을 선별하면, 이를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한다. 중기부는 금융위가 지난달 출범한 '성장기업발굴협의체'에서 그간 육성·투자한 기업 정보를 공유했다.
한국벤처투자(KVIC)가 운용하는 모태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 1천446개, 약 49조 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1만1천여개 기업이 약 37조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5년간 코스닥 상장 기업의 63%, 국내 유니콘 기업의 87%가 모태펀드를 통해 투자를 받았다.
양 펀드 간 유기적 연결을 통해 벤처투자 시장에 선순환과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양 기관은 기대했다. 국민성장펀드 운용기관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말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3사에 약 2조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승인하며 본격적인 스케일업 투자를 시작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달리기는 두 펀드의 연결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험자본 생태계의 연결"이라며 "창업 성장, 스케일업 회수, 회수 자본의 재투자로 이어지는 건강한 자본 순환 구조를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태펀드가 퍼스트무버로서 혁신의 씨앗을 뿌리고 국민성장펀드가 그 성장에 모멘텀을 이어받아 확대하며 민간 자본이 함께 참여한다"며 "성공한 기업이 다시 후배 기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때 비로소 대한민국 모험자본시장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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