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안 철 수] 소공동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중앙그룹의 사태로 크레딧 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호텔롯데(AA-)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개별민평금리 수준에서 형성됐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총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6천200억원의 주문을 모았다.
만기 구조(트랜치)별로는 7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3천900억원이 접수됐으며, 3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는 2천3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최대 증액 한도는 합산 2천억원까지 열어뒀다. 대표주관사단에는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 6개사가 참여했다.
발행 금리는 2년물과 3년물 모두 개별민평금리 기준 파(PAR)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앞서 호텔롯데는 희망금리밴드로 개별민평 대비 ±30bp(1bp=0.01%포인트)를 제시한 바 있다.
최근 중앙그룹 사태 등으로 크레딧 시장 전반에 경계감이 번지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민평 대비 낮은 금리 베팅을 자제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호텔롯데가 올해 처음 공모채 시장을 찾았던 지난 1월 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당시에는 2년물 -1bp, 3년물 -4bp에서 물량을 채운 바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기존 채무 상환에 쓰인다. 매년 기업어음(CP) 차환을 위해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려온 호텔롯데는 이번 조달액 역시 오는 10월 만기를 앞둔 CP 물량을 해소하는 데 투입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1분기 호텔롯데는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7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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