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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의 채권분석] 강세에도 웃지 못한 이유

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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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서울 채권시장은 주식시장과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동력 자체는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 거래일 증시 조정과 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채권시장은 강해졌다.

증시가 주인공이었다면 채권시장은 조연이었다. 적극적인 플로는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주변을 보면 예상치 않은 강세에 프랍 딜러들은 강세에 따른 이익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초장기 구간은 이와 별개로 본드포워드 언와인딩 우려 등에 상대적으로 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안정 보고서를 오전 11시 공개한다.

◇ 환시 개입 주시…"일본. 외환 보유고 쓰면 더 좋은데"

환율과 관련해서는 개입 경계감이 채권시장에 우호적 재료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현재의 1,500원 중반대 환율은 한국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너무 과한 수준 아니냐"라며 사상 최대 수출, 경상수지 흑자인 상황에 걸맞지 않은 환율 수준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엔화가 달러당 161엔 수준에서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 외환 당국이 움직일 경우 우리나라는 외환보유고를 쓰지 않고 환율 안정 효과를 누릴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서울 채권시장은 간접적으로 강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주가가 조정을 받는 점도 환율 안정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가가 내린다면 외국인들이 리밸런싱해야 하는 규모는 줄어드는 측면이 있다.

물론 외국인 이탈에 주가가 내리고, 환율이 오르는 측면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시계를 넓히면 주가 조정이 환율에 잠재적 상승 압력을 줄일 수 있어 보인다.

◇ "국내 주식·채권 상관관계 이대로만 같기를"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외국인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이탈하지 않은 채 일부 주식 매도 자금을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다. 전일처럼 채권과 주식의 상관관계가 유지된다면 괜찮은 전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투자금의 성격이 정해져 있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위험 대비 수익률 관점에서 채권의 매력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주가지수가 하루에 10% 가까이 움직이고, 추가 매수 기대가 크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채권시장의 상황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상당 폭 금리인상 반영이라는 숙제까지 거의 끝내 놓은 상황이라, 미국 물가 지표 흐름과 통화정책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연준 3회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한 반론도…ING 연내 동결 전망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연내 3회 인상 전망을 제시하며 채권시장을 놀라게 한 가운데 동결 전망도 나온다. ING는 연준이 연내 동결할 것이라며 향후 12개월간 물가 흐름과 점도표상에서 절반 위원이 동결 전망을 제시한 점을 언급했다.

고용시장과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점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 의구심이 나오는 배경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HPW 고용시장 긴축 지수(Labor Market Tightness Index)'는 지난 4월 -0.14로 지난 3월 -0.03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직률(quits rate)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았다.

이 지수는 이직률과 구직자당 일자리 공석 등을 토대로 임금인상 압력을 판단한다. 지수가 하락했다는 건 임금 인상 압력이 큰 상황은 아니라는 의미다.

뉴욕 연은은 "월별 지수가 분기 기준 0.72%인 고용비용지수(ECI)와 일치한다며 연율로 환산할 경우 약 2.91%의 임금 상승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자신 있게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닐 수 있다. 다만 뜨겁지 않은 고용시장에도 생산성 향상 등에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이라면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향후 물가 지표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경제부 시장팀 차장)

뉴욕 연은

샌프란시스코 연은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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