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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美 경제, 주식시장 조정에 취약해"

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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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경제가 주식시장 조정에 특히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국 경제가 고소득층 소비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증시 조정이 실물경제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가 극도로 집중된 상황이 형성됐다며 "금융시장이 조정을 받을 경우 현재의 소비 패턴이 유지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불확실성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축은 고소득층이었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주식시장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면서 자산효과가 발생한 영향이다.

부유한 미국인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지속하며 경제 성장을 이끌어왔다.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 부근을 유지하면서 이들의 장부상 자산 가치도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자산효과는 주로 고소득층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디스 애널리틱스 분석에 따르면 연간 소득 17만5천달러 이상을 버는 상위 20% 가구가 전체 미국 경제 소비의 거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하위 80% 계층의 소비 증가는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그간 소비자 심리지수가 부진한데도 경제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를 이러한 K자형 경제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 보이는 상황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이 조정을 받더라도 이런 패턴이 유지될 수 있는지, 이미 쌓인 부의 완충장치가 충격을 흡수할 만큼 충분한지는 나를 밤잠 이루지 못하게 만드는 수많은 걱정거리 중 하나"라고 우려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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