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고객 유지를 위해 가격 경쟁에 나설 경우 IPO 기대감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폴 믹스 기술주 리서치 책임자는 "오픈AI는 가격 인하를 언급해 왔다"며 "오픈AI와 앤트로픽이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격 경쟁이 촉발된다면 두 회사의 수익성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AI 분야에 저렴한 모델들이 등장하면서 오픈AI와 앤트로픽의 높은 기업가치를 정당화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객보고서에서 "일상적인 작업 대부분에서 중국 딥시크의 'V4 프로'는 앤트로픽의 최첨단 AI 모델인 '클로드 패블 5'의 약 1.5% 가격으로 거의 동일한 작업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AI 분석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지표에 따르면, 딥시크와 미모, 미니맥스 등 저가 AI 모델은 작업당 가중 평균 비용이 0.13달러 미만인 반면 앤트로픽의 클로드 상위 3개 버전은 1.80달러에서 2.57달러 수준이다.
리드는 "슈퍼카가 아닌 안정적인 작업용 도구만 필요한 사용자들은 최첨단 기술에 대한 프리미엄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지 점점 더 의문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기술 투자자들은 가격 문제 외에도 주요 AI 기업들의 고객층에 대한 우려도 내놓고 있다.
댄 나일스 나일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설립자는 지난주 오픈AI가 알파벳의 소비자 AI 시장 지배력과 앤트로픽의 기업 AI 시장 입지 사이에 갇혀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그는 "소비자 시장에서는 구글이, 기업 시장에서는 앤트로픽이 승리할 것"이라며 "오픈AI는 두 기업 사이에 끼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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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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