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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석준, "코스피, 베어마켓 진입 아닌 숨고르기"

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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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한국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10% 가까이 폭락하며 역사상 최악의 하루를 보냈지만, 모건스탠리는 이를 장기 하락장의 서막이 아닌 '일시적인 숨 고르기(Breather)'로 진단했다.

23일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석준 분석가는 투자 메모를 통해 "이번 조정을 시장의 붕괴(Breakdown)가 아닌 건강한 숨 고르기로 본다"며 "투자자들의 고통은 장기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서킷브레이커(일시 거래중단)가 발동하는 등 폭락세를 거듭한 끝에 전장보다 910.71포인트(9.99%) 폭락한 8,203.84로 장을 마쳤다.

이는 글로벌 팬데믹 충격이 강타했던 지난 2020년 3월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이며 금융시장 역사상 역대 6번째로 큰 폭락이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증시가 주변 아시아국보다 유독 취약했던 원인으로 메모리 반도체 섹터에 대한 높은 노출도(집중도)를 꼽았다.

글로벌 칩 투매 장세가 펼쳐지자 시가총액 비중이 압도적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매도세가 집중되며 지수 전체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석 분석가는 이번 폭락의 본질이 '악재' 때문이 아닌 '비대해진 차익 실현 욕구'에 있다고 분석했다.

CNBC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2분기에만 62% 이상 폭등했고, 2026년 한 해 전체로는 무려 95%에 달하는 기록적인 상승률을 기록 중이었다.

석 분석가는 "그동안 시장에 극심한 피로감이 쌓여 있었다"고 진단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과열에 대한 의구심과 공급망 병목 현상을 우려하고 있지만,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및 AI 관련 제품의 수요 기반이 무너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도체 외에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또 다른 축은 '통화 긴축 정책(연준의 매파적 행보)'의 가능성이다.

석 분석가는 "현재 국면은 본격적인 약세장(Bear market)의 진입이 아니다"며 "트레이더들이 통화 정책과 AI 트렌드에 대한 보다 명확한 단서를 기다리며 잠시 박자를 늦추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하반기 한국 증시가 상반기보다 훨씬 변동성이 큰 '울퉁불퉁한(bumpier)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코스피 최종 목표치를 9,000선으로 유지했다.

급락 마감한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코스피가 10% 가까이 급락해 8,200선을 간신히 지키며 마감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0.71포인트(9.99%) 내린 8,203.84로 거래를 마쳤다. 2026.6.23 pdj6635@yna.co.kr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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