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무너졌던 코스피가 장 초반 2%대 급반등에 나서며 8,300선을 회복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지수가 폭락했음에도, 국내 증시에서는 과매도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양상이다.
24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67.81포인트(2.05%) 오른 8,371.65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3.94포인트(0.44%) 상승한 895.46에 거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이 4천389억 원, 기관이 2천187억 원을 순매수하며 전날의 충격을 수습하는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6천828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전장에 이어 거센 매도 우위를 고수하고 있다.
앞서 마감한 뉴욕 증시는 아시아 시장의 폭락 여파와 인공지능(AI) 과열 경계감이 번지며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일제히 밀렸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21% 급락했고,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87% 폭락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마이크론(-13.18%)을 비롯해 퀄컴(-8.01%), 인텔(-6.14%), 엔비디아(-4.13%)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큰 폭으로 무너졌다.
미국 시장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형 반도체주는 전날의 12%대 동반 폭락을 딛고 빠른 회복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장 대비 4.19%, 3.37% 급등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 중이다.
반면, 전력기기와 금융주 등 일부 업종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LS ELECTRIC이 4% 넘게 하락 중이며 효성중공업(-3.37%), HD현대일렉트릭(-3.27%) 등 전력 인프라 관련주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KB금융(-1.95%)과 신한지주(-1.94%), 하나금융지주(-1.13%) 등 주요 금융주도 내림세다.
한편, 한국 시간으로 이날 새벽 발표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 관찰대상국 편입 불발 소식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글로벌 시장 접근성 리뷰 단계에서 편입 유보 전망이 이미 시장에 충분히 선반영된 만큼, 투자 심리를 추가로 훼손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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