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BD 지분 정리 다음은"…현대차그룹 빅테크 AI 동맹에 쏠린 눈

26.06.24.
읽는시간 0분

RAI 지분 매각 방안 거론…'로봇 두뇌' 고도화 점쳐져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 인공지능 제미나이 탑재

[출처: 현대자동차]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현대차[005380]그룹이 첨단 로보틱스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BD)의 지분을 100% 확보할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시장의 시선이 회사의 다음 행보로 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분 정리 이후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AI(인공지능) 파트너십 강화가 현대차그룹 로봇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을 전량 인수한 뒤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AI 혈맹을 공고히 할 것이란 관측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동시에 로봇 AI 연구소 'RAI'의 지분을 정리할 가능성이 거론되기 때문이다. RAI는 현대차그룹이 2022년 4억2천만달러를 출자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함께 설립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은 RAI 지분을 소프트뱅크에 1억 달러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추후 구글 혹은 엔비디아와 새로운 로봇 AI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RAI를 대체하기 위해 구글, 엔비디아와 연대를 강화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해 알파벳의 핵심 AI 연구기관 딥마인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 중이다. 또 로봇 강화 학습을 위해 엔비디아의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지분 비례 인수 후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구조 변화

[출처: 유진투자증권]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현재 약 9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및 정의선 회장은 지분 희석을 감안하더라도 구글 등을 포함한 외부 시스템통합(SI) 기업 영입을 적극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최근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딥마인드 협업을 통해 생산 능력을 강화했다는 분석이 나오며 이런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유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 발표된 제미나이 옴니의 경우 모든 형태의 인풋 데이터를 지체 없이 결과물로 도출해 내는 모델"이라며 "제미나이를 적용 중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 밖의 전체 잠재 시장(TAM) 진입 타임라인이 극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 인수뿐만 아니라 RAI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분 정리를 통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고, 추후 빅테크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그룹 가치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정리 시점이 예상보다 빨랐던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진정한 주가 상승의 트리거는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AI 파트너십 강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iju@yna.co.kr

주동일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