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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RO 만난 금감원…'신용융자·미수거래' 선제 대응 주문

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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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 마감한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코스피가 10% 가까이 급락해 8,200선을 간신히 지키며 마감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0.71포인트(9.99%) 내린 8,203.84로 거래를 마쳤다. 2026.6.23 pdj6635@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금융감독원이 증권업계에 신용융자·미수거래 잔고 확대 리스크를 선제 관리해 줄 것을 주문했다.

24일 금감원에 따르면 서재완 부원장보는 이날 진행한 증권사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간담회에서 "기계적인 리스크 관리에서 탈피해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보다 능동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5년 20조9천억원 수준이었던 신용융자 일평균 잔고는 지난 5월 말엔 36조3천억원까지 늘었다.

미수거래 규모도 같은 추세다.

미수금 일평균 잔고는 같은 기간 9천억에서 1조4천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금감원은 미수거래가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과도한 투기수요를 유발하고 건전성 부담도 가중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은 "미수금 미상환에 따른 채권 부실화 및 시장 전반의 리스크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투자자가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미수거래가 발생하거나 이를 사실상 유도하는 영업관행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반대매매 위험에 대한 충분한 투자자 안내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신용융자와 미수거래에 따른 일평균 반대매매 추이 또한 올들어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25년엔 100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5월 일평균 반대매매 규모는 373억6천억원으로 늘었다.

아울러 서 부원장보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증권사의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도 강조했다.

최근 주식 거래규모가 증가하면서 결제 유동성 확보 목적 등의 단기유동성 조달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증권사 자체적으로 단기조달 규모 및 만기분포 등을 점검하고 비상 자금조달 계획의 적정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게 서 부원장보의 판단이다.

서 부원장보는 "외화 자산·부채 가치의 급격한 변동 및 ELS 마진콜 규모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외화 유동성의 체계적 관리 강화도 필요하다"며 "증권사의 외화 RP 매도 규모 확대 등에 따른 외환·유동성 리스크가 적절히 관리될 수 있게 해 달라"고도 했다.

한편, 금감원은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신용융자 등 레버리지 투자 및 반대매매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한다는 목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융자·미수거래 관련 증권사 리스크 관리 및 투자자 보호 강화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시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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