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 요약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일본은행(BOJ)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내부에선 물가에 대한 우려와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이 등장했다.
BOJ가 24일 공개한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6월15~16일) 의사록 요약본에 따르면 한 위원은 "고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이 광범위한 품목으로 확산될 위험과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치인 2%를 상회할 위험이 있다"며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통화완화 수준을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다른 위원은 "중동 정세의 향후 추이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물류에 미치는 영향도 지속되고 있다"며 "물가 상승 위험을 고려할 때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비슷한 의견을 냈다.
또 다른 위원은 "환율 변동으로 인해 수입 물가도 상승했다"며 "이러한 물가 상승은 중소기업을 포함한 상당수의 기업 경영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통화완화 정책의 수위를 조정하는 것이 이전보다 더 적절해졌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 위원은 "기준금리 인상은 기업의 사업 고정투자를 억제해 총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생산과 고용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며 "현재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도 거론됐다. 한 위원은 "근원 CPI 상승률이 2%에 근접하고 있고 금융 여건이 완화적인 상황"이라며 "BOJ가 경제활동과 물가, 그리고 금융 여건의 변화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통화 완화 폭을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다른 위원은 "미국, 유럽과 달리 일본의 정책금리는 중립금리 추정 범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정책금리를 가능한 한 빨리 중립금리에 근접시켜 양방향으로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 역시 "급격하고 큰 폭의 금리 인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BOJ가 정책금리를 더 빨리 중립금리에 가깝게 해야 한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다른 위원은 "향후 통화정책 운용에 관한 설명에서 이번 회의의 금리 조정과 중립금리 추정치의 분산 등 요인을 고려할 때 '실질금리가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 표현을 수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했다.
국채 매입 축소 중단과 관련해서는 "현재의 축소 속도가 유지된다면 이는 시장 안정에 예기치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2027년 4월부터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량 축소를 중단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은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량 축소를 중단하더라도 매입량은 발행량의 20% 미만에 불과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장기 금리가 자유롭게 형성되는 시장 기능을 저해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출처:일본은행(BOJ)]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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