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이 쏘아올린 결제주기 단축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주식매매 결제주기를 2거래일(t+2)이 아닌 1거래일(t+1)로 단축하라고 지시하면서 단기자금시장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공모주 청약자금 환불 시기 역시 빨라질 가능성이 커지며 주관사의 자금시장 운용 기회는 줄어들고, 자금 쏠림은 다소 빠르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자금시장 시각을 종합하면 이 대통령이 주식매매 결제주기 단축을 앞당기라고 지시하면서 공모주 청약대금 환불 일정도 하루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공모주 청약 일정은 그동안 총 4거래일에 걸쳐 이뤄졌다.
대금을 모집하는 기간이 통상 2거래일 동안 진행되고, 환불은 모집 마지막 날에서 2거래일 뒤에 이뤄지는 식이다.
가령 청약 대금 모집이 23~24일에 이뤄진다면 환불은 26일에 진행된다. 이 경우 공모주 주관사는 환불 전일인 25일 하루 동안 자금 운용이 가능한 방식이다.
이에 따라 자금시장에서는 대형 청약 모집기간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가 그 뒤 하루 동안 주관사의 운용자금이 일부 유입되고 하루 뒤 환불일에 원래 자리를 찾아가는 흐름이 나타났다.
자금시장 관계자들은 대규모 청약이 진행되면 자금의 쏠림을 유발하게 되는 만큼 그 주기가 하루 단축되는 것이 자금시장 안정에 득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한 자금시장 관계자는 "과거 LG에너지솔루션 IPO(기업공개) 때처럼 대규모로 자금이 쏠리는 경우 자금시장이 타이트해지고 금리도 오른다"면서 "통상 모집 이틀차에 집중적으로 자금 쏠림이 나타나는데 그 뒤 자금이 다시 풀리는 기간이 하루 단축된다면 상황이 나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그는 "다만 주관사의 운용 기회는 없어지는 부가적인 영향은 있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자금시장 관계자도 "대규모 청약이 있으면 시중에 자금이 부족해졌다가 잉여로 유입되고 다시 환불로 해소되는 그런 수급 불균형이 있다"면서 "이 부분의 변동성이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자금시장 관계자는 "제도가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실제 시행해봐야 영향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자금의 쏠림과 하루 운용, 환불이 이뤄지는 구조인데 하루 운용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 운용이 자금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도 크지 않은 일종의 노이즈"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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