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연합뉴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김지연 김경림 이민재 박지은 기자 = 아마존이 챗GPT에 광고를 내보내는 것과 관련, 아마존의 핵심적인 인공지능(AI) 전략이 드러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커먼스 분석가인 유오자스 카주케나스는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아마존이 챗GPT에 광고를 넣으면서 오픈AI의 신생 광고 사업에 참여한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가 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아마존의 챗GPT 광고 집행 결정은 '상징적'"이라며 "그동안 아마존은 제3자 챗봇이나 AI 에이전트사가 자사의 상품, 가격, 재고 데이터를 수집해 제공하는 것을 철저히 기피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아마존은 챗GPT의 거대한 사용자 층에 접근하기 위해 기꺼이 광고비를 지불하면서도, 자체 쇼핑 데이터를 보호하고 AI 시스템이 이에 접근하고 활용하는 것은 여전히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AI 플랫폼을 자사의 상품 카탈로그를 수집하도록 하는 대신, 고객을 유인하는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는 셈이다.
아마존은 그동안 경쟁 관계의 쇼핑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악용될 수 있는 AI의 크롤링 및 데이터 수집 시도를 적극적으로 막아왔다. 카주케나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구글 쇼핑 결과에 상품 피드를 제공하는 것을 중단하는 동시에, 오픈AI를 포함한 다수의 봇을 차단하도록 코드 기반을 업데이트했다.
BI는 "아마존의 챗GPT 광고 진입은 오픈AI의 초기 광고 사업에도 고무적인 신호일 수 있다"라며 "초기 광고 데이터에 따르면 챗GPT 사용자들은 구매 의도가 담긴 검색어를 입력할 때 광고에 자주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권용욱 기자)
◇로봇닷컴, 다음 성장동력은 '바퀴 달린 휴머노이드'
대학 캠퍼스 배달로봇으로 알려진 미국 스타트업 로봇닷컴이 산업 현장용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로봇닷컴은 주문 포장, 상자 상·하차, 작업대 정리 등을 수행하는 바퀴형 휴머노이드 로봇 'R-노이드(R-noid)'를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로봇용 AI 스타트업 '피지컬 인텔리전스'와 협력해 맞춤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로봇닷컴은 약 12개 고객사에 40대 미만의 R-노이드를 배치했다. 뉴욕 하버 링크스 골프코스에서는 이미 로봇이 음식 적재와 주문 포장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회사는 가종용이나 만능 개인비서가 아닌 특정 업무를 반복하는 작업용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 레스토랑 보조와 포장, 피킹, 안내 등이 가능한 로봇을 생산하며, 향후 업무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고객의 현장에 로봇을 배치하는 데는 약 8~12주가 걸린다. 작업 현장을 방문해 자동화 가능한 업무를 파악한 뒤 로봇닷컴 측에서 AI모델을 미세조정한다. 실제 배치 전까지 약 50시간가량의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며, 초기 자율화 수준은 약 70%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펠리페 차베스 로봇닷컴 최고경영자(CEO)는"배달로봇 사업을 통해 확보한 운영 경험과 고객 기반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반복 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퀴형 휴머노이드에 주목하는 기업은 로봇닷컴만이 아니다.
딜리전트 로보틱스는 병원용 바퀴형 로봇 '믹스'를 출시했고, 선데이 로보틱스와 제네시스 AI 같은 신생 기업들도 유사한 형태의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김지연 기자)
◇ 도시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돈 걷기다
"당선은 쉽지만 예산은 어렵다." 미국의 얘기다.
미국 진보 진영에서 사회주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뉴욕과 시애틀에 이어 워싱턴DC에서도 민주사회주의 성향의 정치인이 시장 선거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사회주의에 대한 호감도는 자본주의보다 높게 나타난다. 기존 체제에 대한 불만이 커진 상황에서 사회주의는 중도 진보가 제시하지 못하는 급진적 변화를 약속하며 지지층을 끌어모으고 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칼럼에서 사회주의 정치인들의 선거 승리와 정책 실현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칼럼은 사회주의의 부상이 주로 뉴욕, 시애틀, 워싱턴DC 등 민주당 강세 지역의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문제는 이들 도시가 대규모 증세와 지출 확대 정책을 추진하기에 가장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이다.
도시는 주(州)나 국가보다 세원이 훨씬 쉽게 이동한다. 세금이 오르거나 기업 규제가 강화되면 주민과 기업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다. 특히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도심 입지의 중요성이 과거보다 낮아졌고, 고소득층과 기업이 도시를 떠나는 비용도 줄어들었다.
칼럼은 도시 행정의 현실도 지적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미국 주요 도시들은 인구 증가와 자산가격 상승에 힘입어 풍부한 세수를 누렸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인구 증가세가 둔화하고 일부 도시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인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DC 역시 예외가 아니다.
사회주의 정책이 직면한 또 다른 현실은 이미 상당한 규모의 정부 지출과 누진세 체계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100년 전 사회주의 운동이 성장하던 시기와 달리 오늘날 미국 정부는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소득층은 이미 세 부담의 상당 부분을 지고 있다. 사회주의자들이 새로운 복지와 공공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기대하는 재원 역시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칼럼은 특히 미국의 높은 인프라 건설 비용을 사례로 들었다. 과도한 비용은 누군가의 소득이기 때문에 기존 지출 구조를 개혁하려는 시도는 강한 저항에 직면한다. 결국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재정 여력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현재 뉴욕, 워싱턴DC, 시애틀, 시카고 등 주요 진보 도시들은 구조적인 재정 적자 문제를 안고 있다. 칼럼은 사회주의 정치인들이 선거에서 승리할 수는 있지만, 도시 재정이라는 현실 앞에서 약속한 변화를 실현하는 것은 훨씬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림 기자)
◇ 메타 논란의 AI 프로그램, 정보 유출로 결국 중단
메타가 논란이 된 내부 인공지능(AI) 학습 프로그램을 결국 일시 중단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I는 우려했던 대로 민감한 데이터가 회사 전반에 걸쳐 접근 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메타는 모델역량계획(MCI)이라는 AI 학습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키 입력과 마우스 움직임 데이터를 수집해 AI 모델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대부분 직원에게 의무적으로 적용됐는데 내부적으로 데이터 활용과 관련해 반발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BI에 따르면 최근 메타에선 직원들의 개인 대화와 성과 데이터, 음성 기록 등이 담긴 스크린 캡처가 유출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한 직원은 "정말 화가 난다"며 "악의적인 접근이 있었다는 증거는 없지만 애초에 약속했던 대로 데이터가 제대로 보호되지 않았다는 점이 매우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번 사건은 심각도 0~5단계 중 2단계(SEV2)로 분류됐다. 0이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메타 대변인은 "우리는 MCI 프로그램을 개인정보 보호 장치를 갖춰 신중하게 설계했으며 현재까지 메타 직원들이 데이터를 부적절하게 접근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메타는 일련의 보안 문제를 겪어 왔다. 지난달에는 AI 챗봇의 결함으로 여러 인스타그램 계정이 탈취되는 일이 있었고, 3월에는 통제를 벗어난 AI 에이전트로 인해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민재 기자)
◇AI 검색의 약점 보완한 뉴스가드…"챗봇이 허위정보 검열"
인공지능(AI) 챗봇이 뉴스 검색의 주요 창구로 부상한 가운데 허위정보와 선전 콘텐츠 확산 우려가 커지자 뉴스 출처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스타트업 뉴스가드가 이를 겨냥한 새로운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2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뉴스가드는 23일 신규 서비스 '뉴스가드 AI'를 출시한다.
뉴스가드 AI는 뉴스가드가 신뢰도를 평가한 출처의 정보만을 수집하며 챗봇의 답변에 출처 인용과 원문 기사 링크를 함께 제시해 이용자가 직접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뉴스가드의 고든 크로비츠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뉴스가드가 검증된 뉴스 소스 데이터베이스와 챗GPT 같은 제품의 단점에 대한 연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사용하는 주요 AI 모델들이 해외 허위정보 공작에 취약하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며 "AI 모델들은 스스로 이를 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정보 출처의 신뢰도를 평가하고 허위 및 선전 정보 출처를 배제하는 서비스에 대한 시장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제품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시연에서 맷 스키빈스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챗봇이 의료 관련 허위정보를 반박한 뒤 사용자를 원문 출처로 안내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기존 AI 챗봇과 뉴스가드 AI의 또 다른 차이점은 언론사와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란 점이다. 뉴스가드는 서비스 출시에 앞서 주요 언론사에 접근 방식을 알렸으며 참여를 거부한 두 곳을 제외한 언론사들은 자사 기사가 인용되는 빈도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게 된다. (박지은 기자)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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