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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어스 베어 "AI, 하반기 주식시장 지배적 동력…버블 아냐"

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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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I 하드웨어의 핵심 역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스위스 프라이빗뱅크 줄리어스 베어(Julius Baer)가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인공지능(AI)을 지목하면서 현재 투자 열풍을 거품으로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크리스티안 가티커-에릭슨(Christian Gattiker-Ericsson) 줄리어스 베어 수석 전략가 겸 글로벌 리서치 헤드는 23일(현지 시간) 2026년 하반기 투자 전망 보고서에서 "AI는 시장의 지배적 동력으로 남아 있다"며 "투자 사이클이 계속 가속하고 있고, 강력한 설비투자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수익성 개선 신호가 실적 성장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줄리어스 베어는 AI 버블 논쟁에 대해서 선을 그었다.

가티커-에릭슨은 "광범위한 AI 버블의 증거는 없다"며 "시장 성과는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확장되는 속도보다는, 빠르고, 지속적인 실적 성장에 의해 주도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전 사이클과 달리 오늘날 AI 선두 기업들은 높은 수익성과 현금 창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락 이후 시장 저점에서 회복하기까지 거래일 수

[출처: 줄리어스 베어]

수혜 업종으로는 하드웨어를 꼽았다.

그는 "컴퓨팅, 메모리, 네트워킹, 전력, 냉각 시스템을 아우르는 AI 인프라 기업들은 하이퍼스케일러의 지속적 투자에 수혜를 받고 있다"며 "어떤 AI 애플리케이션이 최종 승리하든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이들 기업은 아직 AI 효과를 광범위하게 거둬들이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개별 종목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주식의 단기 우위 지속을 예상하면서도, 분산 투자의 필요성은 놓치지 않았다.

가티커-에릭슨은 "최근 지정학적 갈등과 에너지 가격 급등 이후 주식 시장의 주도권이 미국으로 재편됐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설비투자 전망치를 또다시 상회했다는 점도 미국 시장 강세 전망에 대한 근거로 들었다.

미국 이외 시장에 대한 분산 투자는 중기 관점에서 유효하다고 봤다.

그는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고 거시 환경이 안정되면 미국 이외 국가들의 주식들도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을 AI 하드웨어의 핵심 역할로 명시하며, 중국이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부진은 기회 부재가 아닌 인덱스 구성의 문제를 반영한다"며 "벤치마크 인덱스가 전통적인 산업 및 인터넷 기업에 편향됐지만 AI 분야 강자 상당수는 본토 성장 시장에 상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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