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데이터센터·로봇 투자 확대…도쿄전력 출자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손정의 회장이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낙관론을 재차 강조하며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로봇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혁명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이제 막 시작된 산업을 두고 '버블'이라고 부르는 것은 AI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세계는 실질적으로 시작된 지 3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며 "초지성(ASI)의 시대가 열리면 시장 규모는 급격히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회장은 AI 산업 성장의 핵심 과제로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확보를 꼽았다.
그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관련해 "고객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과정에 있다"며 "성사될 경우 해당 사업만으로도 엄청난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하이오 프로젝트에서는 원자력발전소 10기 규모의 전력을 한 곳의 시설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도 대형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내 AI 인프라 구축 의지도 내비쳤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의 도쿄전력홀딩스 출자 추진과 관련해 "몇몇 후보 가운데 중요한 후보로 남아 있다"며 "투자가 실현된다면 일본에 AI 데이터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전력산업 규제에 대해서는 "인허가 신청에만 6년이 걸린다"며 "6년이면 AI가 어디까지 발전할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로봇 사업 확대 계획도 공개했다.
손 회장은 "이미 기존 공장에서 로봇 양산을 시작했다"며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많은 사람이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업들을 모아왔다"며 "압도적인 세계 1위 로봇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의 르네 하스 최고경영자(CEO)는 AI 확산에 따라 CPU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스 CEO는 "AI 성장률은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AI 연산량을 의미하는 토큰이 증가할수록 CPU 없이는 대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 회장은 Arm의 경쟁력을 언급하며 "전력 효율 측면에서 Arm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앞으로 Arm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손 회장은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배당도 지속하겠지만 더 큰 보상은 주가 상승"이라며 "현재 약 74조엔 수준의 순자산가치(NAV)를 향후 16년 내 1천조엔 규모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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