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전쟁 전 레벨 근접…10년물 BEI, 작년 4월 이후 최저
30년물 금리, 4.8% 중반대로…2개월여 최저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급등 속에 일제히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국제유가가 이란 전쟁에 따른 상승분을 거의 되돌리는 급락세를 연출하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후퇴하며 국채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인플레이션에 특히 민감한 30년물 금리는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9.40bp 급락한 4.44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1430%로 4.9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560%로 8.60bp 굴러떨어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0.20bp에서 25.70bp로 좁혀졌다. 작년 2월 하순 이후 최저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뉴욕 거래 진입 전부터 뉴욕 오후 장 초반까지 유가를 따라 거의 일방향의 내리막을 걸었다. 오후 장 들어서는 추가 하락이 제한되며 횡보 흐름을 나타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 정상화 기대감 속에 이날 브렌트유 8월물은 전장 대비 3.34달러(4.33%) 급락한 배럴당 73.74달러에 마감됐다. 이란 전쟁 발발 하루 전인 지난 2월 27일(72.48달러) 이후 최저 종가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로이터 주최 행사에 나와 "지난 24시간 동안 약 72척의 선박이 2천만배럴의 원유를 운송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오늘은 정상적인 흐름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능력이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그 지렛대를 그들로부터 빼앗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채시장에 반영된 기대 인플레이션(BEI)도 유가에 발맞춰 빠르게 내려오는 양상이다. 10년물 BEI는 장중 2.18%를 소폭 밑돌면서 작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4.40% 선에서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 30년물 금리는 한때 4.8490%까지 하락, 지난 4월 초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TD증권의 몰리 브룩스 미국 금리 전략가는 "현재 모든 것이 유가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고 촌평했다.
임팩스자산운용의 로스 팜필론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의 핵심 견해는 에너지 가격 급등은 구조적이라기보다는 언제나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며, 시장은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의 지속성을 과대평가했다는 것이었다"면서 "단기적으로 장기채권 수익률이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후 장 들어 실시된 5년물 입찰은 다소 부진한 수요가 유입된 가운데 시장 예상보다 높게 수익률이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700억달러 규모 5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200%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4.182%에 비해 1.8p 높아진 것으로, 작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35배로 전달 2.34배에 비해 약간 높아졌다. 이전 6개월 평균치(2.33배)도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7bp 상회했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다음 날은 7년물 440억달러어치 입찰이 예정돼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3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17.3%로 전장 10% 중반대에서 소폭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한번 금리 인상 가능성은 39.5%, 두 번 인상 가능성은 31.4%를 각각 나타냈다. 세 번 이상 인상은 11.7%로 집계됐고,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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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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