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조업, '가정의 달' 기저 효과 등에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가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기업 체감경기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달보다 1.2포인트(p) 내린 97.7을 기록했다.
지난 4월 94.9에서 5월 98.9로 급등했다가 이달 다시 하락한 것이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0.4p 상승한 101.2를, 비제조업은 1.1p 하락한 95.4를 나타냈다.
제조업은 자금 사정(+0.4p)과 신규 수주(+0.2p) 등이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IT 수출 호조 등이 영향을 끼친 요인을 꼽혔다.
비제조업은 매출(-0.9p)과 채산성(-0.9p) 등이 하락 요인으로 영향을 줬다. 특히 비제조업은 예술, 스포츠, 여가 측면에서 부진했는데, 지난달 가정의 달을 맞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건설업 업황 부진에 영향을 받았다.
종전 기대가 고조됐던 지난 10~17일 조사가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종전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흥후 한은 경제통계1국 통계조사부 경제심리조사팀 팀장은 "내수기업의 경우 하락하고 장기평균에 미치지 못하지만, 부진이 완화하는 흐름이다"며 "앞으로 공급망 차질 해소되고 수출 호조가 내수로 확산하면 체감경기도 개선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7월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전월 대비 2.4p 하락한 95.2로 나타났다.
제조업이 전월 대비 2.1p 하락한 98.2, 비제조업이 전월 대비 2.7p 하락한 93.2를 각각 기록했다.
제조업의 경우 재고 증가 전망과 고환율 등이 업황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은 매출과 채산성 지수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경영 애로사항 질문에 환율을 꼽은 기업들도 증가했다.
제조업체 중 애로사항으로 환율을 꼽은 비중은 지난 5월 5.0%에서 6월 7.8%로 2.8%포인트 늘었다. 비제조업에서 환율을 언급한 비중은 지난 5월 3.7%에서 5.7%로 2.0%포인트 증가했다.
가장 많은 답변이 나온 것은 제조업의 경우 '원자재 가격상승(27.7%)'이었고, 비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18.5%)'이었다.
한은
한은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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