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나스닥 데뷔 앞둔 SK하이닉스…"국내 메모리 업계에도 훈풍"

26.06.25.
읽는시간 0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SK하이닉스가 내달 10일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증권가는 SK하이닉스뿐 아니라 국내 메모리 업체 전반의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옥시아와 창신메모리(CXMT) 등 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새로운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25일 이종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테크팀장은 "전날 SK하이닉스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의 이사회 의결을 공시했다"며 "지난 3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제출한 지 3개월 만에 공식화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는 신주를 예탁 은행에 제3자 배정하는 ADR로, 기존 상장 주식의 2.5%인 1천779만주를 신주 발행해 신규 자금 약 45조원을 조달하게 된다.

다음 달 10일 최종 공모가가 산정돼 나스닥에서 거래가 시작되고, 같은 달 29일 코스피에 신주가 추가 상장돼 절차가 끝난다.

이 팀장은 "ADR은 한국 원주와 0.1의 전환율로 1천779만주 한도 내에서 상호 교환을 할 수 있다"며 "ADR이 미국에서 원주 환산가 대비 프리미엄에 거래되면 차익거래자가 원주를 예탁은행에 맡기고 ADR을 받아 매도하는 차익 거래 채널을 통해 ADR 주가가 코스피 원주 주가를 견인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모리 주식의 ADR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업종 밸류에이션 상승을 자극하는 지점이다. SK하이닉스뿐 아니라 키옥시아도 ADR 상장 계획을 공식화한 상황이다. 글로벌 메모리 밸류체인의 핵심 종목 대부분이 미국 시장에서 직접 투자 가능한 상황이 된 셈이다.

이 팀장은 "ADR 자체가 이론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보장하진 않지만, 투자자 매매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주주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며 "시장 평가가 우호적인 곳에서 주가를 재평가받고 이를 코스피 본주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또 다른 디램 업체 CXMT는 상하이 STAR 마켓 상장 심사를 통과했고, 7월 중 상장할 전망이다. 한국 메모리 기업(PER 8배) 대비 약 2.5배 높은 멀티플이 기대된다.

그는 "이렇게 새로운 시장에서 메모리 기업의 평가가 이어지며 시장의 기준점이 변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직접적인 주가 상승 동력은 SK하이닉스에 집중되지만, 국내 메모리 업체 전반에도 의미가 있는 소식들"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상장 이후에는 SOX, SOXX, SMH 등 반도체 관련 대형 ETF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AI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제품을 만드는 기업으로서 잠재적으로 펀드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mkshin@yna.co.kr

신민경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