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서부발전이 발전 5사 중 이번 정부에서 유일하게 석탄화력발전을 폐지한 뒤 후속 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부발전의 태안 화력발전 1호기는 운영 30년6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31일 발전을 종료했다.
국가적 석탄화력발전 폐지 계획에 따라, 이재명 정부 들어 석탄 발전이 폐지된 상징적 첫 사례였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040년까지 석탄발전 40기 폐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1995년 처음 가동된 태안화력 1호기는 국내 500메가와트(MW)급 표준 석탄화력 발전소였다. 1호기의 누적 발전량은 한국 국민이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의 약 21%에 해당하는 11만8천기가와트시(GWh)에 달했다.
그러나 태안화력 폐지 이후 지금까지 추가로 가동을 멈춘 석탄발전기는 없다. 중부발전의 보령화력 5호기, 남부발전의 하동화력 1호기 등이 올해 폐지 예정이었지만,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 위기가 부각되면서 연기됐다. 이들은 내년 3월 순차 폐쇄될 계획이다.
전쟁이라는 불가항력 탓에 본의 아니게 '나 홀로 폐지'를 한 서부발전이지만, 후속 조치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서부발전은 석탄 발전을 본격 폐지하기 전인 2024년부터 에너지 전환 지원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석탄화력발전 폐지에 따른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영향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태안화력 1호기 폐지 과정에서 협력사 노동자 전원인 64명을 재배치했다.
이런 에너지 전환 담당 조직의 명칭을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지원 전담 조직'으로 변경하고, 전담 조직장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격상하기도 했다.
조직의 역할도 확대했다. 폐지 과정에서 예상되는 지역의 경제적 손실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담당 조직은 폐지 이후 유휴부지와 기반시설을 활용한 대체사업 발굴, 지역과 이익을 공유하는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등에 나선다.
또한 홍보와 법무 기능을 운영체계에 포함해 정책 추진 과정의 소통과 제도적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사, 교육기관, 노무 자문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태안화력 1호기 폐지를 시작으로 2037년까지 2~8호기 폐쇄도 추진 중이다.
한편 폐지된 태안화력 1호기의 역할은 구미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화력 발전소가 대체하고 있다. 구미 LNG 발전소는 올해 2월 첫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 (산업부 윤은별 기자)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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