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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미매각에 한전채 유찰까지…경계감 계속되는 크레디트 시장

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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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기준금리 인상 경계심이 큰 가운데 크레디트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세가 지속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집행 자금 효과를 제외하면 시장 전반의 매수세가 주춤해진 터라 'AAA' 공기업조차 조달이 녹록지 않은 분위기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미매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전력공사 역시 유찰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주금공은 4천500억원 규모의 스트레이트(Straight) MBS 발행을 위한 입찰에 나섰다.

발행 규모는 1년물 500억원, 2년물 1천400억원, 3년물 2천100억원, 5년물 500억원 규모다.

이 중 1년물의 경우 100억원의 주문만이 유입돼 미매각을 피하지 못했다.

전일 장 마감까지도 미매각 물량이 소화되지 않았다.

그동안 시장금리 변동성 고조 등으로 MBS 일부 만기물 미매각이 지속되긴 했으나 해당 물량이 대부분 입찰 당일 시장에서 소화돼 왔던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었다.

2년물과 3년물, 5년물의 경우 각각 2천600억원, 2천600억원, 1천30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면서 완판에 성공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1년과 2년, 3년, 5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국고채 대비 45bp, 38bp, 40bp, 27bp 높게 형성됐다.

같은 날 입찰에 나선 한전채 역시 5년물이 유찰됐다.

한전은 2년과 3년, 5년물을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입찰 후 2년과 3년물만 각각 1천400억원, 400억원 찍기로 했다.

2년물에는 1천900억원, 3년물에는 8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앞서 한전은 세 만기물을 총 3천억원 안팎 발행할 계획이었다.

2년물과 3년물의 경우 민평 대비 두 자릿수 높은 스프레드를 감수해야 했다.

2년과 3년물 발행금리는 각각 4.15%, 4.264%였다. 입찰 전일 기준 2년물은 10.5bp, 3년물은 10.9bp 높은 수준이었다.

한전은 지난주 SK하이닉스의 자금 집행으로 단번에 조 단위 조달을 마치기도 했으나 해당 효과가 빠져나간 자리는 싸늘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전일 입찰 후 당초 예정했던 2천억원보다 축소된 1천200억원만을 찍기로 했다. 2년물과 3년물 각각 600억원씩이다.

2년물에는 800억원, 3년물에는 1천200억원의 수요가 들어왔다.

스프레드는 2년물과 3년물 각각 입찰 전일 기준 동일 만기 민평 대비 9bp, 5bp 높은 수준이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 경계감 등이 이어지면서 지금은 크레디트물 매수세가 주춤해진 상황"이라며 "분기 말이 지나면 수급적으로 조금 나아질 순 있겠지만 당분간 쉽지 않은 터라 오버 발행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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