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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펠 "美고성장·고물가 국면…S&P500 전망 7,800으로 상향"

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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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투자은행 스티펠은 미국 경제가 성장과 물가가 동시에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 '러닝 핫'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목표치를 7,800으로 상향조정했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티펠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자체 거시경제 모델상 미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모멘텀 역시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S&P500 지수 목표치를 상향했다.

스티펠이 제시한 지수 전망은 전일 종가 대비 약 6%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스티펠은 주가 전망이 '두 개의 경제'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지속되지만, 높은 물가로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지는 등 미국 경제가 서로 다른 두 흐름으로 분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스티펠은 이러한 환경에서 은행과 운송, 소재, 에너지, 반도체, 소프트웨어 및 장비 업종 등 투자 관련 경기민감주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특히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이 투자수익률(ROI)에 대한 확신 없이 과도한 AI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 설비투자(CAPEX)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티펠에 따르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2026년 총 7천250억달러 규모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기존 예상치보다 약 1천억달러 증가한 규모다.

스티펠은 "급증하는 AI 고정투자가 물가 압박을 받는 소비 부문보다 훨씬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스티펠은 성장주보다 가치주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올해 들어 성장주가 가치주 대비 우수한 성과를 냈지만, 최근 기술주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가치주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최근 한 달간 i셰어즈 S&P500 가치주 상장지수펀드(ETF)는 보합권을 유지한 반면 i셰어즈 S&P500 성장주 ETF는 약 3% 하락했다.

특히 방어적 성격의 가치주 가운데서는 보험, 자동차, 에너지, 은행 업종을 유망 분야로 꼽았다.

스티펠은 지금 같은 경제 국면에서는 경기민감 가치주를 선호하며, 방어적 가치주를 통해 위험을 헤지하는 전략을 권고한다"며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호황 국면으로 이동하면서 가치주가 성장주를 앞서기 시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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