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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문가 "반도체주 조정은 매수할 절호의 기회"

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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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톰 리 펀드스트랫 리서치 책임자는 지금이 반도체 주식을 매수할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는 "최근 기술주 시장의 움직임이 놀라울 정도로 큰 폭"이라면서도 "주가가 반등해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할 때를 노려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최근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반도체 관련주 비중이 높은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23일 10% 가까이 급락했고, ICE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iShares SOXX 반도체 ETF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Invesco QQQ Trust ETF는 전일 각각 약 8%와 3% 하락했다.

리는 고객 서한에서 "반도체 종목들이 7% 하락했다"며 "반도체주는 보통 88%의 확률로 한 달 뒤 하락분 이상을 만회하기 때문에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1년 이후 반도체주가 하루에 6% 이상 하락한 경우는 17번 있었는데 이런 급락은 거의 매번 매수 기회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와 메모리 부품 제조업체들의 주가는 3월 말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ETF인 SOXX ETF는 같은 기간 84% 급등했고, 라운드힐 메모리 ETF는 4월 초 출시 이후 약 150%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의 발전으로 컴퓨터 성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메모리 업계는 공급을 늘려왔다. 그러나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에서 메모리 업체들은 이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 결정력을 확보했고, 이는 수익률 전망치 상향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다만 메모리 가격 상승은 이를 부품으로 구매하는 기술 기업들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6월 분기에는 메모리 비용이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6월 분기 이후에도 메모리 비용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대한 검토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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