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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말 앞두고 주목'…금리 메리트에 증권사 단기물 인기몰이

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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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반기말을 앞두고 고금리로 발행된 증권사 단기물이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2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미래에셋증권은 1개월물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금리 4.7%에 발행하기로 했다.

최종 모집 규모는 6천억원을 넘긴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직전인 지난 17일에 발행한 33일물 전단채가 금리 3.2%에 찍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주일 만에 유사한 만기물의 발행금리가 150bp나 높아진 셈이다.

이같은 금리는 최근 금리 인상 개시를 앞두고 연내물 위주의 짧은 크레디트물을 찾는 시장 참여자들의 선호와 맞물렸다.

금리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꽤나 높은 캐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됐던 것이다.

이에 따라 실제 발행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담기 위한 시장 참여자들의 문의가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발행 모집은 조기에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발행금리 자체가 상당히 높아서 담으려고 수소문을 했지만 이미 모집이 마감됐다고 전해 들었다"며 "지금 상황에서 모두에게 매력적이다 보니, 빠르게 마감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증권사의 자금 수요를 끌어올린 배경으로는 증시 활황에 따른 신용거래융자 잔고 확대와 주요 장내파생상품 증거금율 인상 등이 꼽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하루 평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1조126억원으로, 평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5월 기준으로는 36조원을 넘겼다.

이가운데 시기적으로 반기말과 겹치면서 단기자금시장 수급 부담이 더 커지다 보니, 금리를 더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결국 개인들의 주식담보대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일 듯한데, 마침 반기까지 겹치다 보니 발행금리가 더 오른 것 같다"며 "다만 주식담보대출 금리를 감안하면 미래에셋증권에 크게 부담되는 금리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을 필두로 이같은 금리 수준의 단기물 발행이 반기말을 앞두고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큰 증권사들은 반기말을 앞두고 각사의 자금 수요에 따라 비슷한 금리의 단기물을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금 워낙 단기자금시장이 타이트한데, 급한 곳들 위주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딜러는 "지금 상황에서 긴 채권을 담기만 해도 터지기만 하는데, 증권사의 고금리 단기물은 모두에게 매력적일 것"이라며 "반기말을 지나가도 유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단기물 발행 리스트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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