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불꽃축제에 이어 미술로 사회공헌
출처: 한화문화재단
(서울=연합인포맥스) ○…학창 시절, 미술 수업에서 보던 피카소 작품이 여의도 63빌딩에 걸렸다. 파블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 등 20세기 초반 입체파 작가들을 파리에서 서울로 모셔 온 주인공은 재계 5위 한화그룹.
지난 2023년, 프랑스 3대 미술관인 퐁피두센터와 손을 잡고 여의도 63빌딩에 '퐁피두센터 한화'를 설립하기로 했던 한화문화재단이 마침내 새로운 서울의 문화거점을 빚어냈다. 프랑스 건축가 장-미셸 빌모트가 설계를 맡은 이 대형 미술관은 앞으로 4년간 매년 두 차례씩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근현대 컬렉션을 소개하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문화적 가교로 기능하고, 서울이 아시아 현대미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한화문화재단이 올해 6월 4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하는 개관전은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이다. 파블로 피카소가 대표하는 큐비즘은 대상을 분해하고 재구성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20세기 미술의 흐름을 바꾼 중요한 사조다. 이번 전시는 여러 근현대 조형예술 갈래에 큰 영향을 준 큐비즘이 1907년부터 1927년까지 흘러간 과정을 조망한다. 퐁피두센터 소장품 91점으로 구성된 여덟 개 섹션과 한국적 맥락을 다루는 특별 섹션으로 이루어졌다.
한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국외에서도 큐비즘만 다루는 기획전은 본 적이 없다"며 "새로운 미술관이 문을 열 때 처음 진행하는 개관전은 정말 중요하다, 한화가 제대로 기획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문화예술은 한화그룹의 주요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다. 이번에 국내 미술계에 큰 선물을 가져온 한화는 음악계에도 공헌해왔다. 한화클래식은 한화가 기획·주최하는 고품격 클래식 공연으로, 매년 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프랑스·영국 등에서 정통 바로크 음악 연주자를 초청해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을 선보였다.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를 통해서는 충청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악기를 가르친다. 베네수엘라의 세계적인 사회공헌형 음악교육 모델인 '엘 시스테마'의 철학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주체적인 삶을 사는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가장 대중적인 문화예술 공헌 활동은 한화가 2000년부터 진행해온 '서울세계불꽃축제'다. 매년 가을마다 한화그룹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이 행사는 서울시민에게 감동을 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여 문화·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 금융 위기 직후인 2010년, 코로나를 극복한 2022년에 펼쳐진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시민의 슬픔을 달래고 다시 희망을 채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도 한화그룹은 문화예술 분야 사회공헌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달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식 기념사에서 "한화는 문화예술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니라 미래 가치의 핵심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미래를 그려야 하고, 그 가능성을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는 믿음이 결국 현실이 되어 오늘 이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서영태 기자)
출처: 한화그룹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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