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는 2.5%에서 동결 이어질 전망
[출처 : 한국경제연구원]
[출처 : 한종화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2.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5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경제 전망, 기회와 리스크의 분기점' 세미나를 개최하고 작년 1.1%에 그쳤던 성장률이 올해 2.7%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2년 만에 잠재성장률(2.0% 내외 추정)을 웃도는 확장 국면으로의 복귀다.
한경연은 올해 최대 하방 변수였던 중동발(發) 리스크가 종전으로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성장이 반도체에 쏠린 'K자형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어 반도체 중심의 회복세를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석 한경연 책임연구위원은 1분기 깜짝 성장의 기저효과로 상반기 3.4%에서 하반기 2.0%의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은 수출(5.6%)과 설비투자(4.0%)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올해 3월 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80% 이상 증가해 1986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반도체 산업이 이례적인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2천250억 달러로 사상 처음 2천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영웅 한경연 책임연구위원은 "1분기 반도체 호황은 구조적 요인 외에도 일시적인 D램 가격 급등에 상당 부분 기인했다"면서도 "한국이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서 가격 협상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대외 여건에 따라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2.0%에서 올해 2.7%로 한국은행 물가 목표(2.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유가의 하향 안정 시 상승 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 위원은 "통화정책은 기준금리 2.5% 동결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충격 완화로 인상 압력 부담은 다소 경감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비반도체, 제조-비제조, 수출-내수가 엇갈리는 'K자형 양극화'는 숙제로 지적됐다.
민간소비는 소득 개선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에도 누적된 물가·가계부채 부담으로 2.0%의 완만한 회복에 그치고, 건설투자 역시 7분기 만에 증가세에도 0.5%의 미약한 증가에 머물 전망이다.
이승석 위원은 "경제 회복의 온기는 아직 고르지 않다"며 "성장동력이 반도체 등 일부 부문에 편중되어 회복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회복의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이것이 경제 전반의 기초체력 강화를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증시 활황과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라는 화려한 외양에 가려 구조적 취약성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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