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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반도체 입지 결정, 명청대전 전대용 총알 아냐"

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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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정치 아닌 산업의 논리로 접근해야"

국회 입성한 한동훈 의원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5일 국회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기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 선서한 뒤 인사말하고 있다. 2026.6.5 nowweg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충청 반도체 투자를 청와대가 공식화한 것을 두고 "반도체공장 입지 결정을 명청(이재명·정청래)대전 전대용(전당대회용) 총알로 쓰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반도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전략산업으로, 정치가 아니라 산업의 논리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은 제2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호남으로 가는 것을 기정사실화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완공도 되지 않았는데 포화상태라고 말한다"며 "가동해보지 않은 클러스터가 이미 포화 상태라는 것을 이재명 정권은 어떻게 판단한 것인가"라고 짚었다.

이어 "미래에 예상되는 포화라면, 정부가 먼저 특정 지역을 정할 것이 아니라 기업이 어디가 가장 경쟁력 있는 입지인지 객관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순서"라며 "오늘의 반도체 강국 대한민국은 정부가 공장 위치를 지정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2019년 SK하이닉스의 용인 투자도, 2023년 삼성전자의 용인 투자도 기업의 판단이 먼저였고 정부는 이를 정책적, 제도적으로 지원했다. 당연히 그게 맞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먼저 입지를 정해서 '여기 가라'고 지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 경쟁력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명청대전 이전투구 전대용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며 "임기 5년의 정부가 단기 정치 논리로 기업의 투자 입지에 이런 식으로 정치적 사욕을 앞세워 개입하면, 그 비용과 위험은 기업과 국민, 그리고 다음 세대가 부담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또 "균형발전은 중요한 정책목표이지만 전략산업의 입지를 정치가 먼저 지정하는 순간, 우리는 균형도 경쟁력도 모두 잃을 수 있다"며 "진짜 균형발전은 다른 지역의 1등 산업을 뜯어오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이 1등 할 수 있는 산업을 키우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전날(24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성 중인 용인 등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호남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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