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추가경정예산으로 추진한 'K-뉴딜 아카데미' 사업을 두고 "청년에게는 경험을, 기업에게는 인재를 연결하는 새로운 고용 생태계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하며 내년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김 실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년에게 경험을, 기업에게 인재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추경사업으로 추진한 K-뉴딜 아카데미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뜨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참여기업 모집 결과 107개 기업이 149개 아카데미를 신청했고, 심사를 거쳐 최종 53개 기업의 72개 아카데미를 선정했다"며 "약 8천200명의 청년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경 당시 증가하는 '쉬었음'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었는데 예상보다 많은 기업이 참여하면서 청년고용 문제를 풀어갈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기업들의 높은 참여가 단순히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때문만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청년들이 마주한 취업 환경이 크게 달라졌고 기업 역시 새로운 방식의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AI는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는 더 높은 진입장벽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기업은 곧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하지만 청년은 경험을 쌓을 기회를 얻기 어려워졌다"며 "경력을 요구받지만 출발선은 제공되지 않는 역설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뉴딜 아카데미는 청년에게는 첫 번째 경험을 제공하는 출발선이자 기업에게는 미래 인재를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플랫폼"이라며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고용 생태계를 만드는 실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 직접 설계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에는 SK그룹, KT, LG, 롯데그룹, 한화오션 등이 참여한다.
김 실장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청년 Hy-Po'를 운영하고, SK AX는 AI·클라우드 분야 인재를 양성한다"며 "KT는 AI 전환(AX)과 ICT 분야 실무형 인재를 키우고, NC AI는 게임·AI 콘텐츠 제작 분야 인재를 부산·대전·광주 등 지역 거점에서 양성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현직자들이 교육과 멘토링에 참여하고 실제 업무와 유사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일부 과정은 채용으로도 이어진다"며 "교육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되고 참여 청년에게는 훈련수당도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비수도권 운영 비중도 이번 사업의 의미로 꼽았다.
그는 "선정된 아카데미의 상당수가 비수도권에서 운영된다"며 "인재가 지역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성장하고 기업도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서 함께 키워갈 수 있다면 국토균형발전의 소중한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의 SSAFY를 비롯한 우수한 인재 양성 모델이 더 많은 기업과 청년을 연결하는 K-뉴딜 아카데미로 확장된 것처럼 앞으로는 더 많은 청년에게 이러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올해는 추경사업으로 추진하다 보니 제도 설계와 시행 기간이 짧아 규모를 충분히 확대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내년에는 대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과 외국계 기업까지 참여의 폭을 넓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기업과 더 많은 청년이 함께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에게는 경험이 가장 큰 경쟁력이고 기업에게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청년의 잠재력이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기업의 투자가 다시 청년의 새로운 기회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6.24 d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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