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퀀트 분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가상자산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스트래티지(NAS:MSTR)를 향해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4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크립토퀀트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스트래티지가 자금 조달 능력을 과신해 비트코인을 무차별적으로 공격 매수하다가 스스로 유동성을 고갈시키는 과도한 레버리지 상태에 빠졌다"며 "당장 비트코인 매수를 멈추고 바닥난 달러 현금 예치금부터 다시 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가 지난 2024년과 2025년, 2026년까지 매수한 모든 비트코인은 현재 시세가 6만 달러 선으로 후퇴함에 따라 전량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총 84만7천 개의 비트코인에서 발생한 미실현 평가손실은 106억 달러(약 16조4천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더 큰 문제는 비트코인 매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찍어낸 고배당 우선주 'STRC'다.
스트래티지는 연 11.5%의 고정 배당을 지급하는 STRC 우선주를 대거 발행해 비트코인을 사들였는데 이로 인해 회사가 지급해야 하는 연간 배당금 의무액은 올해 초 3억 달러에서 현재 12억 달러로 4배 가까이 불어났다.
반면, 지난 5월 전환사채 환매에 대규모 자금을 쓰면서 스트래티지의 달러 현금 예치금은 11억 달러 선으로 뚝 떨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현금 보유고로 배당금을 감당할 수 있는 기간은 기존 7년 이상에서 고작 14개월 수준으로 급감했다.
크립토퀀트는 주주 신뢰를 회복하고 STRC 주가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스트래티지가 현금 보유고를 최소 24개월 지급 분량인 28억 달러 수준까지 다시 채워야 한다고 처방했다.
크립토퀀트의 샤우리아 말와 연구원은 "현 가격에서 배당금 마련을 위해 비트코인을 강제 매도하게 될 경우 대규모 손실이 확정돼 주주 가치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며 "자본을 조달할 때마다 기계적으로 비트코인을 고점 매수하는 행태를 버리고 체계적인 타이밍 분산 접근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다만, 월가에서는 스트래티지가 당장 비트코인 강제 매도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우선주 배당금이 미지급되더라도 추후 누적되어 지급되는 구조인 데다 회사가 비트코인을 파는 대신 신주를 추가 발행해 배당금을 지급하는 카드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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