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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전세기 건너뛰고 전용기…AI 부자들이 바꾼 시장

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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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김지연 김경림 이민재 박지은 기자 = 인공지능(AI)과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부가 창출되면서 개인 항공 시장의 소비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개인 항공 기업 크래프트의 이스라엘 슬로도위츠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이 처음부터 고가의 전용기 모델을 선택하고 있다"며 "그들은 점점 더 전통적인 개인 항공 이용 방식을 건너뛰고 있다"고 밝혔다.

슬로도위츠 CEO는 "예전엔 전세기를 이용하거나 소형 항공기를 구매하는 것으로 시작했던 신규 고객들이 이제는 처음부터 더 크고 비싼 전용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추세가 인공지능(AI)과 기술 분야에서 비롯된 새로운 부유층에 의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예로 들며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부 창출을 목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부를 소비하는 방식과 우선순위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슬로도위츠 CEO는 "일반적으로 항공기는 감가상각되는 자산으로 여겨지지만 이러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다"며 "이처럼 작은 부의 변화가 실제로는 엄청난 의미를 지니지만, 이 업계는 아직 이러한 변화에 전혀 대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기자)

◇ "AI로 英 전쟁 계획 수립 주기 72→1시간 단축"

영국 육군 최고 사령관은 인공지능(AI) 덕분에 영국의 군단급 전쟁 계획 수립 주기가 72시간에서 단 1시간으로 단축됐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영국 육군 참모총장인 롤리 워커 장군은 컨퍼런스에서 육군의 새로운 AI 기반 시스템인 '아스가르드'(ASGARD)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에 나는 ASGARD가 우리가 두 배 더 멀리 감지하고, 두 배 더 빠르게 결정하고, 두 배 더 깊숙이 공격하도록 도와줄 것이라 말했지만, 그 생각은 틀렸다"라고 덧붙였다.

ASGARD는 실제 전장에서 떨어져 있는 최고 사령관들이 사용하는 사령부급 플랫폼이다.

BI에 따르면 ASGARD는 지휘관들이 목표물을 찾고, 결정을 내리고, 공격을 조율할 수 있도록 전장 데이터를 수집 및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미 국방부의 팔란티어 메이븐 시스템처럼 군대가 AI를 활용해 전쟁 지역을 관리하려는 여러 노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워커 장군은 "ASGARD를 사용하면 군단이 하루에 10배 더 많은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라며 "사실상 그들의 능력은 하늘을 향해 발사할 수 있는 무기의 종류에 의해서만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저커버그 "AI안경, 기능보다 패션이 중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안경의 성공 조건으로 첨단 기술보다는 디자인과 착용감을 꼽았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손목에 착용하든 얼굴에 착용하든 어떤 웨어러블 기기든 사용자가 자랑스럽게 착용할 수 있어야 하며 편안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저커버그는 "미래는 패션과 결합한 다양한 웨어러블 플랫폼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AI 하드웨어의 미래는 게임용 액세서리보다 패션산업에 더 가까울 것이며, 이런 철학이 메타 제품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이달 299달러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AI 스마트 안경 라인을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안경 브랜드 '레이벤'을 소유한 에실로룩소티카와 협업했다.

저커버그는 "에실로룩소티카와 협업하면서 그들이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식, 디자인 철학,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경험을 통해 자신의 패션 취향도 변화했다며 과거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패션 아이템이 아디다스 슬리퍼였다고 귀띔했다. (김지연 기자)

◇ 월드컵이 보여준 천조국의 진짜 모습

미국인들이 스스로를 비판하고 일상의 결핍에 주목할 때, 정작 외부인들은 미국이 가진 압도적인 '부(富)'와 환대에 감탄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여러 외신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등지에서 온 월드컵 관람객들의 관광기를 생생하게 보도했다.

해외의 축구팬들이 미국을 찾아 가장 놀라워한 부분은 '풍요가 가시화되는 방식'이다.

대형 주택과 넓은 도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같은 익숙한 요소뿐 아니라 무료 공중화장실, 음수대, 식당의 무료 얼음물, 멕시코 음식점의 무료 나초와 살사, 광범위한 냉방시설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특히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대형 주유소 체인인 벅이스(Buc-ee's) 는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관광명소처럼 언급되고 있다. 벅이스는 주유소 및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상점이다.

미국의 스포츠 인프라도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월드컵 경기장으로 사용 중인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은 7만2천석이 넘는 규모를 자랑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보다 더 큰 경기장이 흔하다. 실제로 미국에는 10만석 이상을 수용하는 경기장이 8개 있으며 대부분 대학 미식축구 경기장이다.

휘발유 가격 역시 해외 팬들이 놀라는 대목이다.

미국 소비자들은 최근 중동 지정학적 긴장으로 휘발유 가격 상승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지만,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 이하 수준이다.

반면 유럽 주요국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6~10달러 수준으로 미국보다 크게 비싸다.

WP는 이러한 반응이 미국 경제력의 특징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미국인들은 유럽이 더 풍요롭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해외 관광객들의 시선에서는 미국의 부와 소비 여력이 훨씬 더 직접적이고 가시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다만 미국 사회의 문제점도 함께 지적됐다.

WP는 빈곤과 범죄, 노숙인 문제, 계층 이동성 약화 등 미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수많은 사람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며 "월드컵을 찾은 해외 관광객들에게 미국은 인생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림 기자)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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