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6월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9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초호황과 조업일수 증가가 맞물리면서 수출 증가율은 6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국내외 금융기관 11곳을 대상으로 6월 수출입 전망치(통관 기준)를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참고) 이달 수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월 대비 58.59% 증가한 948억9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관별로 보면 한국씨티은행이 1천7억3천500만달러로 가장 높게 전망했고, 삼성증권이 891억7천만달러로 가장 낮게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수출 급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조업일수가 21일로 전년보다 하루 늘어난 점도 수출 증가폭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최근 수출 증가는 물량보다 반도체 단가 상승 영향이 큰 만큼 조업일수 증가 효과는 일부 제한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조업일수 증가와 반도체 등 IT 수출 호조에 힘입어 6월 월간 수출액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3분기에도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 하락에 따른 글로벌 경기 반등이 비반도체 업종 수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보다 조업일수가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수출 증가율은 60%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최근 수출 확대는 물량보다 단가 상승 효과가 크다"며 "5월에 비해 6월에는 반도체, 컴퓨터 등의 추가적인 단가 상승폭이 제한된 만큼 5월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62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4% 늘었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4% 급증했고 반도체 수출 비중도 1년 전보다 18.3%포인트(p) 늘어나 41.2%를 차지했다.
앞서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3.2% 증가한 877억5천만달러로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6월 수입액은 633억4천만달러로 전망됐다. 전년 대비 24.62% 증가한 수준이다.
최고치와 최저치는 각각 662억9천200만달러(메리츠증권), 599억8천만달러(신한투자증권)였다.
관세청 자료를 보면 이달 1∼20일 수입은 44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다. 반도체와 원유가 각각 55.5%, 18.8% 늘었다. 반도체 제조장비도 51.9% 증가했다.
위재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수입은 반도체 장비 수입의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년 대비 22%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6월 들어 D램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한 반면 국제 유가 하락으로 교역조건은 지난 5월보다 추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개 기관의 6월 무역수지 전망치를 종합하면 315억5천300만달러 흑자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1월 적자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 기록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무역 흑자가 예상됐다.
이정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 하락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무역흑자 규모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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