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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고 늘고 원화약세 돕는데…삼성바이오, 임단협 장기화에 표정관리

2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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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가 여러 고객사의 증액 요청으로 수주 잔고가 증가한 데다 원화 약세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표정관리 중이다.

임단협 장기화의 산고 때문인데 노사가 대화를 다시 시작하기로 한 만큼 실적 개선 흐름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됐다.

◇ 고객사 증액 요청에 수주잔고↑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삼성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항체의약품의 수주 잔고는 102억7천200만달러다.

삼성바이오 CDMO 항체의약품은 전체 매출의 97.3%를 차지한다. CDMO 기타 비중은 2.7%다.

삼성바이오 수주 잔고는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바이오는 고객사 요청으로 기존에 체결한 의약품 위탁생산계약 금액이 늘었다고 공시했다.

2018년 8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체결한 계약금액은 1억2천756만달러에서 1억9천48만달러로 6천292만달러 늘었다. 계약기간도 기존 2028년 12월 31일에서 2037년 12월 31일로 연장됐다.

미국 소재 제약사와 지난해 4월 맺은 계약금액은 5억1천396만달러에서 5억8천252만달러로 6천856만달러 증가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는 2025년 7월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억3천65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계약금액은 3천429만달러 늘어난 2억7천79만달러가 됐다.

◇ 원화 약세 국면…수익성 개선 기대감

원화 약세국면도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바이오 매출의 95%가 해외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분할을 앞두고 투자설명서에서 외화 거래로 발생하는 환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출채권 회수 시 외화 지급 예정액을 제외한 부분을 모두 원화로 즉시 환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로 인적분할했다.

삼성바이오와 고객사 간 계약 당시보다 달러-원이 상승해 향후 매출채권을 수령하면 원화환산 금액이 커질 수도 있다.

고객사 증액 요청이 있었던 3건 계약의 적용 환율은 최근보다 낮다.

삼성바이오는 달러-원 매매기준율을 적용했는데 그 환율은 각각 1,133.70원, 1,434.60원, 1,479.80원이다.

매매기준율은 외국환 중개회사를 통해 거래된 미 달러화의 현물환 거래량을 가중평균해 산출한 환율을 말한다. 지난 25일 달러-원 매매기준율은 1,538.30원이다.

삼성바이오도 외화자산이 외화부채를 초과하는 재무구조상 환율 상승이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의 영업활동이 순항하고 있는 만큼 노사 문제가 해소되면 실적 개선 흐름에 힘이 실릴 수도 있다.

지난 16일 임금 인상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삼성바이오노사는 대화를 재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와 다음 주에 노사가 만나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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