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오픈AI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했던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회사 내부 사정에 정통한 세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오픈AI의 자문단은 스페이스X의 주가 변동성이 큰 점과 오픈AI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을 이유로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에게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을 권고했다.
지난 12일 사상 최대 규모의 IPO로 나스닥 종합지수에 상장된 스페이스X는 한때 주가가 201달러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25일(현지시간) 153달러까지 떨어졌다. 또 최근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증시는 AI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를 고려해 오픈AI의 자문단은 지난주 회사와의 대화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자사 주식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관계자 두 명은 전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자문단은 경영진에게 2027년까지 기다렸다가 1조 달러의 기업 가치로 상장하거나 목표 기업 가치를 낮춰 더 빨리 IPO를 진행하는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으나, 올트먼 CEO는 1조 달러 기업 가치 목표를 변경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답했다.
회사 사정에 정통한 두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은 회사의 재정 기반이 충분히 탄탄하지 않다고 생각해 올해 하반기까지 IPO를 하겠다는 상황에 놀랐다고도 전했다. 작년 말 오픈 AI의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시 IPO를 추진하지 않고 재무 건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후 오픈AI는 데이터센터와 엔지니어 인재 영입 등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두 명의 직원에 따르면 오픈AI 경영진은 IPO에 대해 주저하고 있음에도 회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고 있다. 오픈 AI는 이달 블로그 게시물에서 자사의 코딩 제품인 코덱스를 매주 5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기업 고객이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IPO 신고서(S-1) 초안을 제출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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