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오늘 정오까지 상임위원회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상임위를 단독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을 10차례나 이어왔다. 존중과 협치의 이름으로 인내할 만큼 충분히 인내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정오까지 명단 제출이 없다면 국회의장께서 직접 위원을 선임하는 국회법 절차에 돌입해 달라고 민주당은 요청했다"며 "국회를 멈춰 세우고 민생을 인질로 삼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다"고 비판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지난 22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하며 24일 12시까지 원 구성을 위한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요청했다.
조 의장은 "각 교섭단체 대표 의원은 상임위원 임기 만료 3일 전까지 의장에게 상임위원 선임을 요청해야 한다"는 국회법 제48조 1항을 들어 "기한까지 요청이 없을 경우 의장이 상임위원을 선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자당이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기한 내 명단 제출을 거부하자 조 의장은 최종 기한으로 26일을 제시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제 그 시한까지 몇 시간 남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은) 국회법도 두렵지 않고 국민도 우습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는 "국회를 마비 상태로 두는 것은 직무유기다"며 "국회를 일하게 하는 것이 집권 여당의 책임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다. 민주당은 오늘 그 도리를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한 원내대표는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대해 "국민의힘은 후보자에 대한 터무니없는 트집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힘에서 요구한 후보자의 30년간 헌혈 기록과 고등학교 성적표가 국무총리 자질과 대체 어떤 연관이 있나"며 "청문회를 웃음거리로 만드는 야당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 피로감만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루빨리 내각을 구성해 챙겨야 할 민생 현안이 산더미다"며 "국민의힘은 상습적인 국정 발목 잡기를 중단하고 일하는 국회를 위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26 hkmpo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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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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