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지난해 이례적인 호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대거 발생했지만, 피해가 컸던 10개소 중 시설 개선을 한 곳은 2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6일 '차량 침수 사고 발생지역 현장점검 결과'를 통해 "10개소 점검 결과 2개소에서만 시설 개선이 진행됐고, 나머지 8개소는 시설 개선이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개선이 없던 곳에선 빗물받이 유지관리가 미흡한 점도 다수 확인됐고, 점검지점 대부분은 침수에 취약한 저지대 구간으로 연속형 빗물받이, 역류방지장치, 빗물받이 이물질 유입 차단 시설 등 시설 개선 조치가 필요했다.
삼성화재 연구소는 지난해 피해가 컸던 광주, 군산, 당진, 서산, 익산 등 5개 지역의 10개소를 점검했다.
당진은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전통시장 인근 빗물펌프장 공사를, 군산은 피해 지역의 주변으로 연속형 빗물받이와 표시봉, 수위계 및 침수감시 폐쇄회로TV(CCTV) 등을 설치했다.
연구소는 호우로 인한 피해가 매년 반복되는 만큼 장마철 도래 전 빗물받이 내부 이물질 제거를 위한 일제 점검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연속형 빗물받이를 설치해 초기 집수 효율을 높이고 배수가 원활하게 되도록 대비해야 하고, 개폐형 장치나 우천 시 자동으로 덮개가 열리는 등의 시설 보급 확대로 이물질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9월 3개월간 전국적으로 차량 2천908대가 침수돼 약 217억3천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전제호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언제든 대형 풍수해가 재발할 수 있다는 전제로 재발 방지를 위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도로 침수를 막는 첫 단추는 빗물받이의 원활한 배수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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