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준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범여권 정당의 연대를 촉구했다.
정 전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도 보완수사권 폐지 입장을 밝혔다. 이제는 속도전이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보완수사권 폐지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이 똘똘 뭉쳐 불가역적으로 못을 박아야 한다"며 빠른 법안심사 및 본회의 통과를 위해 민주당은 물론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진보 정당 모두 당론으로 채택해 빠르게 처리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지난 25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검찰개혁 관련 브리핑에서 "보완수사권 폐지를 정부의 기본 입장으로 최종 정리했다"며 "정부가 별도의 입법안을 제시하기보단 국회의 논의와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전 대표는 "7월 17일 제헌절 이전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며 "한병도 대표 권한대행께 당론법안으로 채택해 줄 것과 법사위 구성을 서둘러 줄 것을 요청드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는 10월 검찰청이 문을 닫고 중수청과 공소청이 정상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민주당 개혁의 상징이자 깃발인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통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부연했다.
정 전 대표는 전날부터 페이스북에 연이어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보완수사권 폐지를 주도했다는 점을 내세워 당원 표심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러한 정 전 대표의 발언에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은 검찰 개혁 문제를 정쟁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개혁은 국민의 요구이자 시대의 요구다"며 "이 엄중한 과제를 놓고 우리 내부에서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선명성 경쟁의 도구로 활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황명선 최고위원 역시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정부를 향해 허송세월이니 꼼수니 하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 참 가슴이 먹먹했다"고 전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2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부가 별도의 입법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1년 동안 허송세월을 한 것은 아닌지, 시간 끌기용 꼼수가 아니길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황 최고위원은 "책임 있는 집권 여당에는 국민을 하나로 묶는 갈등과 분열이 아닌 통합의 언어와 품격이 필요하다"며 "지난 1년 당과 우리 정부가 엇박자 내는 모습을 보였다 지선에서 민심의 회초리를 맞았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읍=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전북 정읍시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전북지역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2026.6.25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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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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