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초장기물 금리는 입찰 부담에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6일 중단기 중심으로 급락했다.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 속 주가 등 위험자산이 크게 조정을 받은 데 따른 영향이다. 장 후반 당국 추정 물량에 달러-원 환율이 급락한 점도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3.5bp 하락한 3.722%였다. 10년물은 2.7bp 내렸고, 30년물은 1.6bp 올랐다.
3년 국채선물은 18틱 급등한 103.2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만3천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약 8천90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5틱 상승한 106.9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500여계약 팔았고 은행은 약 2천200계약 사들였다.
장 초반 서울 채권시장 심리는 간밤 발표된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안도에 연동됐다.
5월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기도 하다. 미 국채 금리도 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그 뒤 채권시장 심리는 점차 약세로 무게중심을 이동했다.
차주 예정된 국고 30년 입찰 부담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오는 30일 재정경제부는 국고 30년물 입찰을 3조1천억 원 규모 진행할 계획이다.
입찰 규모 자체는 시장 예상보다 소폭 작다고 평가되지만, 장기물에 대한 수요 자체가 워낙 제한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상승하는 달러-원 환율도 심리를 짓눌렀다. 오전 중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5.6원 상승한 1,548.30원을 나타냈다. 오전 한때 1,549.7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오후 들어서는 주식시장의 약세가 갈수록 심화하면서 안전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주식시장에서는 장중 매매가 정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장 후반에는 달러-원 환율이 당국 추정 물량에 낙폭을 확대하면서 채권시장의 강세는 더 가팔라졌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장 대비 10.70원 급락한 1,532.00원에 서울장 거래를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약 15만7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00여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9만5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이 3천400여계약 증가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날 다소 약세 기류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국고채 2년 입찰이 반기 말을 맞아 다소 약하게 진행될 것 같다"며 "30년 입찰 당일이 반기 말인 점도 부담되는 요인이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위험자산의 조정 폭이 커지니깐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대거 사들였다"며 "환율과 주가 움직임에 연동해서 채권이 움직이는 것으로 대응이 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26일)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
| 국고 2년 | 3.660 | 3.648 | -1.2 | 통안 91일 | 2.674 | 2.668 | -0.6 |
| 국고 3년 | 3.757 | 3.722 | -3.5 | 통안 1년 | 3.022 | 3.012 | -1.0 |
| 국고 5년 | 3.992 | 3.946 | -4.6 | 통안 2년 | 3.671 | 3.645 | -2.6 |
| 국고 10년 | 4.144 | 4.117 | -2.7 | 회사채 3년AA- | 4.403 | 4.380 | -2.3 |
| 국고 20년 | 4.297 | 4.301 | +0.4 | 회사채3년BBB- | 10.223 | 10.202 | -2.1 |
| 국고 30년 | 4.319 | 4.335 | +1.6 | CD 91일 | 2.920 | 2.920 | 0.0 |
| 국고 50년 | 4.181 | 4.192 | +1.1 | CP 91일 | 3.140 | 3.14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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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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