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26일 아시아 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차익실현과 기술주 투자심리 위축으로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애플이 메모리 가격 급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반도체 업종의 비용 부담 우려가 커졌다. 이에 일본과 한국 증시는 직격탄을 맞았으며, 중국 증시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동조하며 하락했다.
대만과 홍콩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술주 매도세 영향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05.46포인트(4.15%) 급락한 69,360.8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7만선 아래로 내려왔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보다 53.11포인트(1.32%) 내린 3,963.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는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애플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자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더해 이날 오픈AI가 내년으로 기업공개(IPO)를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장 마감 무렵 소프트뱅크그룹(SBG)과 키옥시아의 주가는 각각 12%와 11% 넘게 떨어졌고, 타이요유덴과 어드밴테스트도 각각 11%와 10% 이상 하락하는 등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장을 주도했다.
이날 시장 참여자들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AI 및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힘입어 해당 종목으로의 자금 유입이 다시 활발해질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일본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38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38bp 내린 2.6066%에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2.15bp 하락한 3.8083%에, 2년물 금리는 0.91bp 내린 1.4040%를 나타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7209)]
◇ 중국 = 중국 주요 지수는 아시아 증시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동반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93.02포인트(2.26%) 내린 4,027.26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90.08포인트(3.13%) 하락한 2,786.0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일본과 한국 증시에서는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간밤 미국의 애플이 맥과 아이패드 등 주요 기기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AI 반도체 공급망의 비용 부담이 부각됐다. 이에 반도체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큰 한국과 일본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아시아 증시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상하이증시에서도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테크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SMIC(SHS:688981)는 5%대로 하락했고, 광통신 업종인 강소중천테크놀로지(SHS:600522)도 10% 급락했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43위안(0.06%) 내려간 6.8166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405.05포인트(1.76%) 내린 22,671.86에, 항셍H지수는 전장보다 147.54포인트(1.94%) 하락한 7,460.84에 장을 마쳤다.
◇ 대만 =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1,683.50포인트(3.64%) 하락한 44,571.76에 장을 마쳤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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