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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옥시아 직원들, 자사주로 1인당 100억 벌었다

2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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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일본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사 키옥시아홀딩스의 일반 직원 약 600명이 인수 과정에서 부여받은 스톡옵션으로 1인당 100억원이 넘는 미실현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8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에서 분사한 뒤 2018년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당시 베인캐피털은 약 20조원을 투자하면서 통상 임원에게만 부여하던 스톡옵션의 지급 대상을 일반 직원까지 확대했다. 지급 대상은 약 600명으로, 이들에게 배분된 주식은 총 700만주로 추정된다.

키옥시아는 지난해 12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공모가는 주당 1천455엔이었다. 그러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는 지난 22일 장중 연중 최고가인 11만2천700엔까지 상승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약 7천900억엔에 달한다.

직원들에게 배분된 700만주의 미실현 평가차익은 약 7천780억엔으로 추산된다. 이를 지급 대상 직원 수로 나누면 1인당 세전 평가이익은 100억원 이상에 달하는 셈이다. 이는 직원들이 보유 주식을 아직 처분하지 않았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 계산이다.

닛케이는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이 부장·과장급 핵심 인재의 동기를 높이고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일반 직원에게도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수·합병(M&A) 이후 일반 직원들이 주식 보상만으로 대규모 평가차익을 거둔 사례는 일본에서도 매우 드문 경우라고 신문은 전했다.

회사의 실적 개선은 직원뿐 아니라 경영진 보수에도 반영됐다. 스테이시 스미스 회장의 2025회계연도 보수는 44억3천100만엔으로 전년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키옥시아는 최근 2년 연속 매출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2분기(4∼6월)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7.5배인 8천690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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