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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어느새 38조원…이찬진 "상시 모니터링 강화"

2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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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3차 금융소비자보호자문위 회의

지난달 개인 신용융자, 예년보다 18조 늘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최근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에 공개적으로 우려 입장을 밝혔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차입 주식매수가 증가함에 따라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이찬진 원장 주재로 제3차 '금융소비자보호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런 방침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문위는 지난 3월 출범한 원장 직속의 소비자보호 관련 최상위 자문기구다.

금감원의 조사 결과 지난달 말 기준 빚투 규모를 나타내는 신용융자 잔액은 38조원이다.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일 빌려 주식을 산 뒤 아직 갚지 않고 남은 물량을 뜻한다. 최근 5년 평균치(20조1천억원) 대비 17조9천억원 증가하며 약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말 증권담보대출도 26조3천원으로 최근 5년 평균치(20조4천억원)보다 5조9천억원 증가했다.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발히 사고 팔았다. 레버리지 ETF의 개인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말 기준 3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1조3천억원, 최근 5년 평균 대비로는 2조9천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시가총액·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잔액이나 증권담보대출의 비중이 과거 대비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레버리지 ETF와 지수선물·옵션 거래도 증가하고 있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투자자 손실 확대와 금융사 건전성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존한다"라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차입투자 지표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시의 위험성을 투자자에게 지속적으로 안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필요한 경우에는 금융사의 리스크 관리체계 운영현황도 점검해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빚투 열풍을 짚으면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통계의 착시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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