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8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민주당 청년 당선인 워크숍이 열린 가운데 축사를 마친 김민석 국무총리와 축사를 위해 단상으로 향하는 정청래 전 대표가 각자 이동하고 있다. 2026.6.28 [공동취재] xanadu@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유시민 작가의 이른바 '재건축론'이 더불어민주당 내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28일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정 대표는 이날 경기도 광주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 작가의 주장을 두고 "지금은 먼저 서로 말을 아껴야 할 것"이라며 "그 부분은 보시는 분들께서, 듣는 분들께서 잘 판단하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통합과 연대, 민주적 국민 정당으로 진화해온 민주당의 역사를 생각해야 한다"며 "우리 안의 통합부터 먼저 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내란 옹호 세력을 제외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통합과 연대를 고민하고 논의할 때"라며 "6·3 지방선거에서 봤듯 통합과 연대를 하면 이겼고 분열하면 패배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조국혁신당 등과의 합당 등을 염두에 둔 연대를 의미하느냐'고 묻자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통합할 게 있으면 통합하고 연대할 곳은 연대해야 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같은 워크숍에 참석한 김 총리는 "민주세력의 중심을 지켜 외연을 확장하는 노력은 김대중 대통령 이후에 모든 대통령이 해온 일이고 앞으로도 지속돼야 할 일"이라며 유 작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여권의 코어(핵심) 지지층이 이탈한다는 지지층 사이 갑론을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코어 지지층은 그때, 그때 상황과는 별도로 큰 틀에서 민주 진영이 잘될 수 있도록 일관된 지지를 보내는 분들을 뜻하는 게 아닌가"라며 "지지 변화가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6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 대통령의 '중도 확장' 노선을 두고 "대통령의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아닌가.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으나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정 전 대표와 김 총리는 검찰 보완수사권 문제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정 전 대표는 김 총리가 지난 5월 검찰개혁안의 5월 처리를 제안했지만 당의 반대로 연기됐다고 밝힌 점을 두고 "(관련해) 전화를 받거나 제안받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김 총리는 "당 지도부에 전달된 걸로 안다"며 "보완수사권에 예외를 두자는 입장도 아니었고, 여권 내에서 다 아는 제안"이라고 밝혔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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