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상호 군사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이번 주 카타르에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에 나선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Axios)는 29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양측이 모든 군사적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기술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모든 군사적 활동(kinetic activity)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군사적 활동은 공습과 미사일 공격 등 직접적인 무력행동을 의미한다.
또 다른 미국 당국자는 "당분간 양측 모두 군사행동을 자제하기로 했다"며 "상선들은 자유롭게 항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기술협의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는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둘러싼 해석 차이로 긴장이 다시 고조된 이후 나왔다.
양측은 휴전 이후 불과 11일 만에 상호 공격을 재개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쟁을 재개해 "임무를 완수(complete the job)"하겠다고 경고하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분쟁의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다. 양해각서에 따라 이란은 상선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미국은 이에 상응해 이란 항만에 대한 봉쇄를 해제했다.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협상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이란 측이 미국 군과 이란 혁명수비대(IRGC) 간 직통 연락망(핫라인)을 구축해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을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 27일 기준 해당 핫라인은 아직 가동되지 않았으며, 이란은 선박들이 다시 당국과 통항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번 회담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군사적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장소가 카타르 도하로 변경됐고, 협상 의제도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전환됐다고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설명했다.
미국 측에서는 기술협상단을 이끄는 닉 스튜어트가 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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