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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ETF 중 한국·대만 규모가 AI 붐으로 중국 추월

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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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야후파이낸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신흥시장 상장지수펀드(ETF) 내에서 한국과 대만을 합친 자산 규모가 중국을 넘어서는 자금 이동이 나타났다.

28일(현지 시각) 야후파이낸스는 스트러티거스 ETF 리서치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반도체 시장이 한국과 대만에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과거처럼 신흥시장 전체를 독점하지는 못하게 됐다.

야후파이낸스는 수년간 신흥시장이라는 용어는 종종 중국, 원자재, 통화, 미국 이외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 경제를 지칭하는 약어였지만, 지금은 AI 공급망을 통한 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미국 기술주를 주도하는 같은 글로벌 반도체 사이클로 신흥시장 투자자들을 끌고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의 TSMC 등이 대규모 신흥시장 자산 배분을 미국 기술주 거래와는 단절된 것보다는 AI 하드웨어로 이어지는 또 다른 투자 루트로 보이게 만드는 셈이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포화 상태인 기술주 비중을 줄이려고 ETF 도피처를 찾고 있지만, 신흥시장이 예전만큼 그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가장 매도세가 심했던 지난 3월의 반도체 급락은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라고 야후파이낸스는 지적했다.

반도체 주식들이 내릴 때, 그 압력이 미국 내부의 반도체 ETF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른 신흥시장 펀드와 한국 및 대만과 관련된 펀드들, 그리고 다른 나라들 펀드로까지 파급력이 커진 바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또 모든 신흥시장 펀드가 동일한 성격이 아니라는 점도 지적했다.

아이쉐어즈 MSCI 신흥시장 ETF는 MSCI가 한국을 신흥시장으로 분류한 탓에 한국 종목을 담고 있지만, 뱅가드 FTSE 신흥시장 ETF는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한국을 제외한 나라의 종목을 담고 있다.

스트러티거스에 다르면 이러한 차이로 인해 아이쉐어즈 MSCI 신흥시장 ETF는 뱅가드 FTSE 신흥시장 ETF보다 반도체 노출도가 약 5% 더 높다.

결국 분산 투자는 더 이상 단순히 포트폴리오에 해외 주식이나 신흥시장 펀드를 추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일이 됐다.

야후파이낸스는 물론 신흥시장은 여전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하지만, 신흥시장을 매수하는 것은 또다른 AI 반도체 투자에 참여하는 점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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