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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업계 유일 동전주 트리니티항공…고환율 리스크는 '여전'

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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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동전주 퇴출' 방어 나서…5대 1 주식 병합으로 회피 노려

트리니티항공

[출처: 트리니티항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트리니티항공(옛 티웨이항공)[091810]이 저비용항공(LCC) 업계에서 유일하게 주가 1천원을 밑도는 '동전주'로 분류되며 한때 상장폐지 위기론이 대두됐다. 주식병합 등을 통해 한숨을 돌린 상황이지만, 계속되는 고환율 등으로 주가 부양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트리니티항공의 주가는 전 거래일인 지난 26일 748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트리니티항공의 주가는 4월 22일부터 두 달째 연이어 1천원을 밑돌고 있다.

지난해 트리니티항공을 인수한 대주주 소노인터내셔널(대명소노그룹)은 계속되는 약세를 해결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주가 정상화에 나섰다. 특히 눈길을 끈 건 특단의 조치로 내린 '5대 1 주식 병합'이다. 병합 후 트리니티항공의 주가는 약 3천800원대로 조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소노인터내셔널은 800억원 규모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트리니티항공의 1천1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다급하게 트리니티항공의 주가를 올리려는 것은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의 '동전주 퇴출안' 때문이다. 7월부터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천원 미만인 기업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는 상장 규정을 신설한 것이다. 이후 90거래일 동안 주가가 1천원 이상인 날이 연속 45거래일을 넘지 못하면 상장폐지 된다.

트리니티항공 주가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3111]

LCC 업계의 유일한 '동전주'로 꼽히는 트리니티항공은 최근 두 달 동안 주가가 1천원을 밑돌고 있어 상장폐지 그림자가 드리워진 상황이다. 중동 사태로 3월 이후 유가가 폭등하고 유럽 노선 취항으로 유류 비용이 크게 늘며 실적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3분기부터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트리니티항공의 경우 환율 리스크가 여전히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어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트리니티항공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환율이 10% 변동할 때 세후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약 744억 원에 달한다. 이는 유가가 10% 변동할 때 발생하는 영향(약 180억 원)보다 4배 이상 큰 수치다.

결과적으로 고환율 기조가 길어질 경우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트리니티항공은 주식 병합 등을 통해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리니티항공 관계자는 이번 병합에 대해 "강화되는 제도 시행에 발맞춰 시장에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조치"라며 "최대 주주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내부적인 비용 효율화와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화에 따라 필요한 방안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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