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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JB금융, 수도권 신용대출로 '2금융 인뱅' 노린다

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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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핀다와 JB금융지주가 '핀다뱅크(가칭)' 지분투자를 통해 2금융권의 비대면 신용대출 시장으로 본격적인 영역 확대에 나선다.

JB금융은 핀다를 통해 초기 자본과 재무제표상의 부담은 낮추는 가운데, 2금융권 신용대출 영역에 있어 '인터넷전문은행형 포지션'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출비교 플랫폼 핀다는 올해 안에 금융감독원의 인가를 받아 '핀다뱅크'를 출범시킨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인가 서류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JB금융은 내년부터 핀다뱅크에 대한 지분투자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핀다뱅크는 김기홍 JB금융 회장이 직접 챙기는 신사업으로 전해진다. JB금융은 핀다나 핀다뱅크에 대한 지분투자 구조상 저축은행의 대출자산과 위험가중자산(RWA)을 그룹 연결 재무제표에 총액으로 반영하지 않으면서도 향후 성장에 따른 지분법 손익과 전략적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런 구조가 JB금융이 지방금융지주로서의 자본 제약을 피하면서도 수도권·비대면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에 올라탈 수 있는 선택지라고 보고 있다.

이런 투자 행보는 지난해 11월 시행된 저축은행 영업구역 규제 완화를 활용한 전략이다. 금융위원회는 상호저축은행업 감독규정을 개정해 자산 1조원 이하 중소형 저축은행이 영업구역 내 여신비율을 산정할 때 영업구역 밖 비대면 개인신용대출의 50%를 총여신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영업구역 내 의무대출 비율(수도권 50%·비수도권 40%)을 채우는 부담이 줄어, 비대면 채널을 통한 수도권 신용대출을 늘릴 여지가 생긴 셈이다.

현재 대원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은 대구·경북·강원권이다. 핀다는 애플리케이션(앱) 기반의 비대면 영업으로 경북이나 강원권에 한정 짓지 않고, 전국구 중저신용 차주를 공략할 계획이다.

JB금융그룹은 핀다의 2대 주주로서 핀다뱅크 출자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핀다뱅크 출자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금융당국 심사 과정에서 비율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핀다는 그동안 쌓은 중저신용 대출중개 데이터와 자체 신용평가모형(CSS)을 통해 여신 심사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등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인터넷은행과 달리 2금융권 차주를 중심으로 AI를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가 캐피탈사를 인수할 계획인 가운데, JB금융과 핀다는 저축은행 인수로 중금리 신용대출 비즈니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역 경기 침체로 전북·광주은행 등 주력 은행의 성장세가 둔화하며 지난해부터 JB우리캐피탈은 JB금융그룹의 주요 자회사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JB금융은 비은행·신성장 동력 발굴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핀다뱅크가 올해 인가를 받아도 실제 영업은 내년에야 가능해 지방은행의 한계를 돌파하는 '묘수'가 될지는 실적 가시화가 되는 시점에 다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년부터 비영업 구역을 중심으로 핀다뱅크가 비대면 신용대출을 늘릴 여지가 있을 것"이라며 "핀다뱅크 출범이 JB금융의 주요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 등과 총주주환원율 50% 확보 측면에서 갈등이 생길 수 있는 점은 변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JB금융그룹

[JB금융그룹 제공]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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