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이자율스와프(OIS) 활성화 로드맵의 1차년도가 이달 말 마무리되는 가운데 금융사들이 대체로 이번 목표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를 위한 거래를 제외하면 실거래 확산은 아직 미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KOFR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한국은행과 정부가 제시한 KOFR-OIS 확산 계획상 오는 2030년까지의 5개년 로드맵 가운데 1차년도의 시한이 이달 말로 종료된다.
1차년도인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의 목표비율이 10%였다.
이자율 스와프시장 거래금액이 큰 30개 안팎의 금융사가 새롭게 체결되는 이자율 스와프 파생상품 거래의 10%를 KOFR 기반으로 체결해야 했다.
여기에 장기물 목표도 있다. 각 연차별로 체결되는 KOFR-OIS 거래의 20% 이상은 만기 1년 이상의 장기물로 체결해야 한다.
다음달부터는 2차년도 목표가 개시된다. 올해 행정지도가 개정되면서, 2026년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 향후 1년 간 목표비율이 25%로 상향된다. 이와 더불어 장기물 목표를 매번 함께 달성해야 한다.
이번달 말에 처음으로 목표 시한을 맞으면서, 당국과 시장 모두 목표 달성에 경계감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달 말부터 금융감독원이 금융사들에 대한 개별 면담 및 간담회 등을 진행하면서 목표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의 면담 등의 영향으로 막판 목표 달성 움직임이 빨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은은 이르면 오는 7월 중 열릴 KOFR 민간 워킹그룹 회의에서 1차년도 성과를 중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한 채권시장 참여자는 "금감원이 목표 시한 한달 전부터 금융사들에 대한 면담을 진행해온 만큼, 목표비율을 이제는 달성하지 않은 금융사는 거의 없을 것 같다"며 "스와프 시장에서는 목표 달성과 관련된 듯한 거래는 면담 직후부터 꾸준히 나왔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행정지도상 목표 비중을 맞추기 위한 거래는 꾸준히 이어졌지만, 자발적인 KOFR-OIS 거래는 크게 늘지 않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여전히 양도성예금증서(CD)가 시장의 대표 준거금리로 활용되는 만큼, 실거래는 CD 기반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미 기존 포지션 대부분이 CD에 연동돼 있어 준거금리를 단번에 바꾸는 데도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여전히 준거금리로 CD가 많이 활용되고 있어서, 아직까지는 CD 기반의 IRS 거래가 우세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CD의 산출이 아예 중단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CD에 기반한 거래가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며 "최근까지만 봐도 실수요에 기반한 KOFR-OIS 거래는 크게 이뤄지지 않은 듯하다"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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